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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크루먼은 경제 권력과 정치 권력이 배타적이지 않음을 견지하고 둘 간의 관계를 설명한다. 부를 축적한 보수주의 운동진영은 직접 정치인을 후원하거나 언론을 장악하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광고하는 등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치적 권력을 형성했다. 
 정치 권력은 대표하는 집단의 이해를 반영하고 또 그 집단이 확대 강화됨으로써 권력이 강화된다. 따라서 보수주의 운동 진영이 정치 권력을 형성하면서 필연적으로 경제적 불평등을 양산하였다. 권력을 형성한 보수주의 진영이 인종, 성별 등의 이유로 정치 권한의 확산을 방해하면서 정치적 불평등 또한 고착화되었다고 폴 크루먼은 설명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은 필요조건이 되기 마련이다. 정치의 영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정치 권력과 경제 권력은 별개의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당장 진보정당의 국회의원이 탄생한 이후와 이전의 차이는 분명하다. 자본주의적 생산 구조에 의해 경제적 불평등이 발생한다.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제도권 안팎을 떠나 현실적인 정치 권력이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정치 권력이 더 많은 사람에 의해 창출되는 즉, 정치적 불평등이 해소되는 방향은 경제적 불평등이 해소되는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이미 경제적 정치적 권력을 획득한 집단은 더 평등해지는 방향의 정책을 부정한다. 한국 사회에서도 모든 국민이 투표 권한을 가지기는 하나 투표 시간 및 장소를 고려하면 비정규직, 정치적 약자는 투표소에 가기 어려운 현실이다.
경제적 불평등과 정치적 불평등은 그 맥을 같이 한다. 따라서 두 가지 불평등의 해소는 같이 해결해나가야하며 경제적 불평등에 관심을 가지는 만큼 정치적 불평등도 민감하게 인식해야 한다. 
 
 

 대 압착은 1920년대부터 50년대까지 미국의 소득 격차가 감소하였던 시점을 경제사의 측면에서 규정한 시기이다. 대 압착이 경제적 번영을 가져온다는 해석에 동의한다. 
 실질적인 경제적 번영은 유효 수요에서 비롯하여 선 순환한다. 이를 대 압착으로 설명하기 위해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첫 번째, 대 압착으로 인해 전체 집단의 실질 소득은 높아졌고 이것이 유효 수요를 창출했을 것이다. 여전히 불평등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대 압착 당시는 발생한 부를 소수가 독점하지 않고 사회에서 공유하는 형태였기에 전체 집단의 실질 소득은 필연적으로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대 압착은 집단 간 격차를 감소시킴으로써 집단 내 격차 또한 감소시키는 역할을 했다. 노동에 대한 물질적 보상은 객관적으로 산출되기보다 문화에 의해 결정된다. 대 압착으로 계층 간 소득 격차가 감소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저소득층의 실질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사회 전반의 유효 수요를 증가시켰다고 이해할 수 있다.
 
 불평등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불평등은 ‘옳지 않은 것’이기에 해결해야 한다. 한편 불평등은 존재자체로 또 다른 불평등 생산의 근거가 된다는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이다. 또한 불평등은 차이를 근거로 차별을 만들어낸다. 다시 말해 불평등은 집단을 분절화 파편화시킴으로써 존재를 유지한다.
 이것이 우리 사회에 내재해있음으로 인해 사회의 구성원들은 서로를 차별하고 사회가 파편화되는 등의 배타적 관계를 형성한다. 구성원들이 파편화되고 배타적인 사회에서는 ‘공통의 선’을 추구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계층 간 이해가 잘게 쪼개져 상충하고 서로 차별하는 것이 문화로 자리 잡는다면 ‘우리’의 것을 이해하기보다 ‘나’의 것을 따지기에 급급하기 마련이다. 
 불평등이 만연한 사회에서는 사회적 관점에서 동일한 효용을 얻기 위해 지불해야할 비용이 더 크다. 왜냐하면 개인이 얻는 benefit보다 cost가 조금이라도 크다면 구성원은 해당 의사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굳이 정의가 아니라 개별 구성원이 잘 살기(well-being)위해서라도 불평등은 해결해야만 하는 사회적 문제이다.

 불평등이 한국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존재하고, 그 것이 다수의 공감에 기반을 둘 때 불평등의 해소는 가능하다. 이 과정 전반이 정치의 영역이다.
 '문제'는 그 자체로 존재한다기보다 다수가 문제로 '인식'할 때 비로소 문제가 된다. 따라서 우선은 불평등이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할 중요한 문제라는 점, 또 해결가능하다는 점에 대한 공감을 확산해야한다. 
 늘픔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건강불평등의 문제가 존재하며 이것이 심각한 문제이고 또 해결 가능한 방안이 있음을 알리고 설득하는 방법이 있다.
 단 이 과정에서 불평등의 문제를 개별의 사안 혹은 쟁점으로 인식하기보다 구조적으로 연관이 있음을 이해하고, 이 문제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스스로 문제 해결의 주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 출처: http://ddlife.tistory.com/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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