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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미국, '아르메니아 학살' 갈등 재연

터키와 미국이 99년 전에 일어난 '아르메니아인 학살' 문제로 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미국 의회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제국의 '인종학살'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4년 만에 다시 추진하자 터키 정부가 반발했다. 

터키 일간지 자만 등은 12일(현지시간)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외무장관이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채택한 결의안이 양국 동맹관계에 부정적이라며 미국 정부에 결의안 채택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다부토울루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터키와 미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는 세계 각지의 분쟁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는 어떤 로비활동에도 방해받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상원 외교위는 지난 10일 1915~16년에 저질러진 아르메니아인 학살이 인종학살임을 터키가 인정하는 것을 토대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터키와 아르메니아 관계 개선에 힘쓸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표결에 참석한 18명 가운데 12명이 찬성하고 5명만 반대해 압도적 차이를 보였다. 다부토울루 장관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이 문제 해결에 노력할 것"이라며 결의안이 상원에서 채택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의 오랜 입장은 역사적 사실로 분명히 인식하고 오스만제국 당시 학살된 아르메니아인 150만명을 애도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 미국 정부는 터키와 아르메니아가 관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터키 일간 휴리예트는 최근 터키 정부가 '비리 스캔들'과 트위터·유튜브 차단 등으로 미국 정부와 의견이 대립해 백악관은 2010년 3월 하원 외교위원회가 비슷한 결의안을 추진할 때와 달리 소극적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2010년 하원 외교위가 '집단 학살'로 인정한 결의안을 추진할 당시 터키와 관계 악화가 우려된다며 여러 경로를 통해 채택하지 않도록 집요하게 로비를 폈다. 당시 하원 외교위는 찬성 23표, 반대 22표의 근소한 차이로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터키는 미국 주재 대사를 소환하는 등 양국이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미 하원은 2007년에도 유사한 결의안을 외교위에서 채택했으나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의 강력한 로비에 힘입어 하원 본회의에는 상정되지 않았다. 

아르메니아 학살은 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아르메니아인이 오스만제국에 대한 게릴라 활동을 벌이고 러시아가 오스만제국을 침공하자 러시아 군대에 가담한 이후 발생했다. 오스만제국은 1915년 4월부터 아르메니아 18~50세 남자들을 모두 강제 징집했으며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군사훈련과 공사현장에 동원돼 집단 사살되거나 과중한 노동과 질병, 기아 등으로 숨졌다. 부녀자와 노약자 등은 사막으로 추방돼 상당수가 목숨을 잃었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당시 희생자가 150만~200만명으로 '인종 대학살'로 인정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터키 측은 전시 상황에서 불가피한 사건이며 희생자도 30여만명이라고 주장하고 사과나 책임을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제적으로는 프랑스와 러시아, 그리스, 폴란드 등 22개국이 '터키에 의한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공식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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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min 2014.04.17 01:22
    터키는 일본의 아바타..? 역사적으로 한건 했다고 해야지 참 눈가리고 아웅하네요. 우리나라와 친근한 터키지만 잘못한건 잘못했다고 지적해야 좋은 친구라 생각함... 동맹국인데도 이 문제를 다시 제기한 미국이 진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 한 것이라면 박수를 쳐주고싶어요! 앞으로 이 자세를 일본에게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근데 뜬금없이 이 문제를 제기하고 고친건 정치적인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기사 공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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