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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언론과 권력] 강명구. (2013). “訓民과 啓蒙 : 한국 저널리즘은 왜 애국적인가.” <저스티스> , (134-2), pp. 514-533.


 http://hodujang.blog.me/221077082325

<논문 요지> 이 논문은 자유주의 철학을 받아들인 한국의 저널리즘이 왜 강한 애국주의적 지향성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하나의 해답을 찾는 과정이며 작업이다. 여기에 답하게 위해 본 연구는 저널리즘의 성격을 애국적 성격이 강한 훈민적 계몽주의라고 개념화하였다.

훈민 저널리즘이란 국가와 시민 사회를 연결하는 채널과 네트워크로서 작용하기 보다는 국가의 자장안에서 시민 사회를 통해서 이끌고 가는 추진체로서 역할을 자임하는 저널리즘을 가리킨다. 구체적 특징은 세 가지 정도로 요약 가능하다. 1) 인간 사회의 보편적 이해보다 국익과 민족의 이해를 우선한다 2) 훈민 저널리즘의 주체로는 기자는 나라의 운명을 걱정하고 나라의 나아갈 길을 밝히는(대중들을 훈민하고 계몽하는) 지식인의 역할을 자임한다. 3)뉴스의 소비자로서 독자와 시청자 역시 나라의 나아갈 길에 언제든지 동참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국민화된 국민(nationalized nation)으로서 활동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개념화에 기초해서 둘째 절에서 훈민 저널리즘의 역사적 연원을 길게 애국계몽시기부터 짧게는 해방 이후 국민국가 형성 과정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셋째 절에서는 칸트와 하버마스의 공론장이 기초하고 있는 계몽의 철학적 토대를 검토하고 이를 훈민의 성격과 비교 분석하였다. 이러한 이론적 비교를 통해 자유주의 공론장과 훈민 공론장의 차이를 대비하였다. 마지막 절에서는 이렇게 개념적으로 차별화된 훈민 공론장에 기반하여서 한국의 저널리즘의 애국주의적 지향성이 실천되는 양상을 분석하였다.

 

  1. 문제의 제기

이 글은 한국의 저널리즘이 왜 애국적인가라는 질문을 제기한다. 저널리즘이 국경을 넘어서 인류의 보편적 이해에 복무하는 일은 바람직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한국의 저널리즘의 성격을 논의할 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더욱더 어렵다. 국가의 이해와 보편적 인간의 이해가 충돌 시 한국 저널리즘은 국가의 이해를 지지해왔다. 언론인들이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더라도 바람직한 저널리즘이 국민이 사는 길, 나라가 나아갈 길을 밝혀야 한다고 진정 믿었다. 근대적 저널리즘 이상으로서 객관적이어야 한다는 명제로서 나라를 걱정하는 저널리즘이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다. 인간, 사회 ,자연의 본질적 질서가 충돌 시 애국주의가 억압이거나 반 자연주의적일 수 있어서다. 이 글은 저널리즘의 애국주의적 성향을 훈민 저널리즘으로 보고 가능한 객관적, 공정하게 시만 사회의 흐름을 보도하는 저널리즘 본령에서 한국 저널리즘에 내재된 훈민적 계몽주의가 기자들의 선택이 아닌 역사의 맥락적 성격을 띠고 있음을 밝힐 것이다.

훈민 저널리즘은 국가와 시민 사회를 연결하는 채널, 네트워크가 아닌 국가의 자장안에서 시민사회를 이끌어 가는 추진체로서 역할을 자임하는 저널리즘을 가리킨다. 구체적 특징은 1)인가ㄴ과 사회의 보편적 이해보다 국익과 민족의 이해를 우선한다. .2)훈민 저널리즘의 주체로서 기자는 나라의 운명을 걱정하고 나라의 나아갈 길을 밝히는 (대중들을 훈민하고 계몽하는) 지식인의 역할을 자임한다. 3) 뉴스의 소비자로서 독자와 시청자 역시 나라의 나아갈 길에 언제든지 동참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국민화된 국민(nationalized nation)으로서 활동한다고 볼 수 있다.

 

2) 훈민 공론장의 역사적 뿌리

조선조 공론장 특징에서 우리나라 공론 장에서 기자들 이상형이 지사였고 지사인 기자는 현실 참여적이다. 전달자 혹은 사회의 나아갈 길을 알리고 가르치는 계몽자 역할을 자임했다. 훈민적 지사로서 기자는 정치인, 사회개혁자, 정치인이었고 이는 한국 공론장 전통적 성격과 맥락 안에서 오랜 기간 형성된 특성이었다. 조선조 하에서 성리학적 선비 전통은 도덕적 수양에 기반한 사회개혁의 실천을 덕목으로 했고 학자와 관료는 하나의 범주로서 작동했다. 조선조 시대를 지나 개화기 이후 언론인의 역할을 당대 지식인으로서 매우 특수한 성격을 가졌다. 관료, 정치일에 참여하고 문예활동을 통해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일제 강점기 이후 <동아일보> <조선일보> <조선중앙일보>등을 통해 정치활동에 본격적으로 진입했고 좌파, 우파가 대립해 여운형 좌익정당들의 통합, 좌익-온건 우파와 대립했고 좌익정당들의 통합과 좌익-온건 우파 등의 합작을 시도했고 조선인민당의 위원장이 됐다.

 

  1. 계몽과 훈민 : 하버마스의 공론장과 훈민 공론장

한국사회 애국계몽을 지칭하는 계몽, 서구 계몽주의의 계몽의 차이를 대조하기위해서 계몽주의에서 계몽은 인간의 오성을 가리키는데 칸트(2009)계몽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이란 것을 통해 인간은 자율적 인간이 된다고 보았으며 공공적으로 성격하는 자유를 통해 공공적 사용은 소속 집단의 모든 면에서 자유를 소유, 향유한다고 보았다. (Kant, 2009:16-19). 이런 의미의 세계 시민 사회 구성원이 되고 공공의 사용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해나 자신이 표현하는 사회적 입장에 표현되지 않는 공무원은 공공성 publicness에 귀속되지 않는다고 전제했다. 하버마스는 <<공론장의 구조변동>>에 근거해 정치와 도덕의 매개원리로 공개성(publicity)을 칸트의 기대에 논한다.

내가 말하는 이성의 공적인 사용이란 어떤 사람이 한 사람의 학자로서 독자 앞에서 이성을 사용하는 경우다. 반면에 이성의 사적인 사용은 그에게 맡겨진 어떤 시민적 지위나 공직에서 이성을 사용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공동체의 이해가 걸린 많은 일들은 어떤 기계적 장치를 필요로 하는데 공동체의 구성원들은 이 장치에 의해 단지 수동적으로 정부의 명령대로 그 일을 수 행 할 수 밖에 없다. 중략. 그러나 그 기계 장치의 한 부분이 자신을 전체 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서 혹은 세계 시민으로서 공중은 자신이 속한 국가 공동체의 이해에 반하는 생각과 의견도 두려움 없이 표현 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한 의사 표현이 가능하다는 의미에서 표현의 자유가 확보 된다고 할 수 있다.”

계몽주의적 정치기획을 위해서 칸트가 제시한 시민의 선험적 특성은 1)자율적 인간이며, 2) 사회공동체의 구성원들로서 평등성 두 가지로 요약 할 수 있다. 자율적이고 평등한 인간이 저절로 되는게 아니라 그러한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게 계몽이라고 본 것이다. 이러한 공론장에 자발적 혹은 능동적 참여를 통해 능동시민과 수동시민이 구성됐다. 한나 아렌트의 미성숙단계에서 계몽의 상태로 나아가는 것을 정신의 확장(enlarge ment of mind)로 본다.

비판의 사고는 고립속에서 진행되지만 타자를 등장시키고 잠재적으로 공적이며 모든 입장을 통해 공개된 공간으로 확장하게 한다. 평등하다 함은 경제적 소유 정도, 지식, 직업에 의해 차별하지 않을 권리를 의미한다. 하버마스는 유럽 공론장을 서술하며 토론하는 사적 개인들에 대해서

 

지위의 평등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위 전체를 도외시하는 일종의 사회적 교제가 요구된다. 서열의식에 반하여 경향적으로 동등함의 예의가 관철된다. 사회적 위계 질서의 권위에 대항하여 논증의 권위가 방어되고 종국에는 관철될 수 있던 토대의 동등성은 그 당시의 자기이해에 의하면 단순히 인간적인 것의 대등한 자격을 의미했다. 경제적 예속도 원칙적으로 무효화 될 수 있다. 국가의 법과 마찬가지로 시장의 법칙도 정지된다. (하버마스, 2001, 120-121).

이와 같이 지위 여부 관계 없이 서로를 동등하다고 보는 예의가 통용된다. 이러한 예의는 타당성은 국가,,시장의법, 문화적 힘을 갖는다고 본다.

이를 통해 부루 조아 공공성 30년 후 비국가적, 동시에 비시장적 시민사회의 개념화가 되고 페미니즘, 평화, 반전운동, 시민운동 등으로 나타난 자율적 공론장(die autonme offentlichkeit)를 포함해 부르주아 중심 공론장을 시민공론장으로 수정하게 했다. 유럽근대 역사에서 절대 군주국가에서 국민국가로 이행시 부르주아 계급이 성장해 이들은 국민 국가에 포획되기 보다 자율성을 지키며 시민사회의 주체로 성장했다.

 

훈민 공론장의 특성

계급은 군주가 지배하는 국가에 복속되지 않았고 19세기 말 중국, 조선의 경우 양반 관료 권력이 시장과 신민을 포괄했으며 19세기 말 상인계급, 중앙권력, 지역권력이 얼마만큼 자율성이 있느냐가 국가의 자장이 얼마나 자율적이었냐는 점을 통해 압도적이었다고 봤다. 19세기 말 조선반도에서 활동하던 상인 혹은 상권은 왕의 통제 바깥에 존재하는 경우가 없었다. 해방 후 한국 공론장을 훈민 공론장이라 개념화했고 시장 또한 국민 국가의 경우 관계를 통해 변모했고 관심사에서 보면 시민사회, 시장의 자율적 영역이 가시적으로 보이더라도 나라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90년대 이후 신문, 방송이 진보, 보수로 나뉘어도 모두 나라를 걱정한다. 그런 갈등과 대립도 생겨났다. 지식인, 관료, 정치인, 기업 등은 대중문화를 통해 국민 전반에 내면화됐다.[1]

 

규율은 위로부터 동원mobilization을 목적으로 생각, 사고를 주입하거나 통제하고 훈육은 가르치는 당사자가 올바름을 내세워 특정의 행동 양식이나 생각을 따르도록 가르치는 것을 가리킨다. 반면 스스로 배우는 과정에서 주체로서 인간이 자기계발과 성숙함으로 나아간다. 합리적 계몽은 스스로 배우고 깨우친다. 합리적 계몽은 스스로 그것의 목표는 인간의 본원적 존엄을 실천하는 것이다. 세계 시민성을 갖추는 것이다. 훈민은 계몽과 달리 깨달은  사람만 가리킨다.

 

5.애국 계몽주의적 저널리즘을 어떻게 볼 것인가.

저널리즘이 애국적인 것은 긍정적 부정적 측면을 갖는데, 긍정적인 면은 강대국에 둘러싸인 중규모 국민국가가 구성원들의 협력, 연대 그리고 헌신을 통해 안전과 번영을 유지하는 토대를 마련 할 수 있고 국민적 공동체에 대한 정신적 풍토가 있다. 둘째 애국계몽주의 저널리즘은 교육적 기능을 통해 국민국가의 국가로서 다시 행위 할 수 있게끔 했다. 대한제국의 신민에서 남쪽 민주공화국을 정체로 근대국가가 성립하고 국민국가의 주권자로서 지위와 선거권은 피선거권 등 참정권을 부여 받았다. 대중 일반이 그것을 이해하고 느낌으로 공유한 개념은 부재했으나 국민화된 국민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 국민화된 국가와 민족화된 국민 ethnic nationals 그리고 시민화된 국민 citizenized nation은 모두 국민화된 국민은 일반적으로 근대 국민국가에 존재하는 주권을 배타적으로 행사하는 범주를 가리키는데 두 가지 지역 역시 역사적 차이로 인해 국가와 국민의 관계가 다르게 변화되었다. 셋째, 시민이 권력국가가 아닌 국민화하는 공론장 nationalized public sphere라는 용어는 형용모순이나 그런 특성을 갖게 됐다. 민족화된 국민, 국민화된 시민이 전환됐다.

 

6.맺는말 : 애국주의를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

1)훈민 공론장에서 사회적인 것과 국민적인 것의 결합을 해체 혹은 약화시키는 것 2) 사회적인 것이 정치로 수렴되고 특히 제도정치의 장으로 수렴되는 양상을 다원화할 필요 등 두 가지 훈민 공론장에서 활동하는 한국 저널리즘의 애국주의가 비난 받을 것만은 아니며 정치과잉, 엘리트 중심주의, 아래로부터의 국가주의 등을 넘어서기 위한 훈민 공론장의 다층적 구성이 있다. 정치권력은 도구적 수단을 벗어나지만 저널리즘 스스로 제도적 영역으로 들어간 모양이 된다. 시민사회에 대해서 정치엘리트들이 보이는 무시, 무관심 태도를 통해서 제도정치권을 통해 많은 사회들이 확대되고 생활세계의 영역이 친밀성의 영역이 되며 한국의 저널리즘은 산업적 이해로 진출했다. 생활정치와 경제적 불평등의 현실이 경험되었고 그 안에서 활동하며 정치를 수행하는 작업이 됐다. 또한 생활 세계에서 다양한 감정과 표현의 정치가 일어났다. 하버마스의 합리적 공론장을 위한 미시 정치가 담기기 힘들어진 것이다. 저널리즘의 제도적 장치를 통해 공과 사의 영역을 재개념화하고 시민사회의 생활세계를 국가란 제도의 틀 외의 다른 형태의 담론의 규칙을 통한 공론장으로 성립시켜야 한다. 다층화된 공론장이 국가의 경계를 넘어 균형 있게 작동할 때 애국적 국가주의가 있고 애국적 열정이 있으며 시민성을 견지하는 시민/국민이 힘을 갖게 될 것이다.



[1]합리적 계몽(enlightenment)->선각자가 미욱한 자를 가르치고 배움(훈민 : Hunmin)-> 특정한 방향으로 훈육함(Disciplining)->생각이나 사고를 동원을 목적으로 규율 함(Indoctrin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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