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여성혐오 문화와 미디어 그리고 한국 사회




(장혜원, 언론과 민주주의 hodujang@naver.com)



여전히 바뀌지 않은 남성중심 사회에서 우리가 어머니에게, 아내에게, 직장의 여성 동료에게, 길거리에서 만나는 여성에게, 심지어는 만나지도 못할 여자들에게 특별히 기대하는 ‘여자다움’이 사실상 모두 ‘여성혐오’에 해당한다. (문예평론가, 황현산)[1]


 

들어가는 말


이 글은 한국 사회에 만연화 된 여성혐오가 횡행하는 사회구조의 문화현상을 의미화 하는데 목적을 둔다. 구체적으로 여성의 외모 가꾸기, 외모지상주의 문화를 여성혐오 (미소지니, misogyny)[2]의 관점에서 관찰하고자 한다. 여성혐오에 관한 현상 논의, 이론 논의 그리고 미디어와 여성에 관한 논의를 통해 논거를 보강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미디어를 통한 대중 매체 속 여성의 성상품화가 여성혐오와 연결되는 접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한국의 사회구조 내에서 여성이 남성 본원적 시각에 의해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부분과 요소를 통해 하위주체로 행위 하게 되는 원인과 이유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에 구조적 동학으로 작동하고 있는 상징 폭력으로서 여성혐오 현상에 대해 구체적 분석을 시도할 것이다.



여성혐오에 대한 현상 논의


2016년 5월 17일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은 한국사회에 강한 여성혐오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피해자와 전혀 관계 없는 남성에게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려 살해당한 것이다.[3] 피의자 김모씨가 노래방 화장실에서 안면 없는 여성을 이유 없이 살해 한 해당 사건은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femicide·여성살해)[4]으로 지칭되었다. 2010년 초부터 일베 혹은 디시인사이드 등을 통해 이루어진 여성 멸시, 비하, 혐오와 관련된 중첩된 이슈가 극단화의 사건으로 표면화된 것이다.[5]


사건 발발 후 여성들의 해당 피해자 추모 운동을 벌이며 ‘여성 혐오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러한 여성의 여성으로서 목소리, 언어폭력, 신체, 심리적 폭력 등에 대한 억압의 분출은 여성들의 유폐되어온 감성적 분노에 대한 표출이었으며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한국 사회의 잠재된 억압에 대한 분노의 아우성이었다.[6] 사건은 곧 여성혐오 이어졌다. 여성들은 미러링(mirroring) 을 통해 반-여성 혐오(Anti-Femnism)[7]사이트인 ‘메갈리아(Megalia)[8]와 관련 논의를 진폭 시켰으며 이를 통해 뿌리 깊은 여혐문화를 표면화 시켰다. (윤지영, 2015 ; 천정완 2016 ; 김리나 2017)[9] 실제로 사건 발발 이후 첨예화된 메갈리안에 대한 논란은 아래로부터의 페미니즘에 대한 봉기(천정완(2016) : 56) 혹은 신자유주의 시대의 남성성에 대한 위기와 맞물린 여성의 대항구도로 나타났다. (천정완(2016) : 363-366) 


반-여성혐오 운동은 표면화-다양화 되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뭉쳐진 반 여성혐오 집단은 메갈리아 커뮤니티 에서 ▲천하제일 여혐대회(2015.08)▲천하제일 프로불펀러 대회(2015.09), 천하재일 개념녀 대회(2015.12)▲행동하는 메갈리안 기부팔찌 프로젝트(2015.08-11)▲소라넷 고발 프로젝트(2015.08-12) ▲ “여성혐오는 마땅하지 않다” 캠페인 워마드에서 진행된 강남역 살인사건 추모(2016.05)▲ “#나는 창녀다”해쉬태그 프로젝트(2016.06-07)▲‘ “생리대를 붙이자’시위(2016.07.03) ▲“넥슨성우 교체 반대 시위’(2016.07)▲ “성폭력범죄 처벌개정 법률안 반대 시위(2016.08)” ▲”경찰의 공정수사 촉구 시위(2016.09)▲임신중단 합법화시위(2016.10-12)”등을 통해 반 여혐문화 운동을 했다.[10]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의 중심에는 남성의 관점에서 여성의 표준화된 외모에 대한 기준을 ‘지배’ 혹은 ‘구매’ 하는 식의 남성 본위 중심의 여성 혐오(misogyny)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인터넷 상에선 성과 섹스에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자기본위적 성적만족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정보로 재 소비되고 있다.  정인경(2016) [11] 은 이러한 인터넷 환경에 기반 한 사이버공간 내 남성 본위의 여성혐오(misogyny)현상에 대해 여성에 대한 비하, 노골적이고 성적인 욕설, 여성가족부 희하화, 페미니스트 등에 대한 조롱과 멸시의 존재로 표상한다는 점의 특징을 들었다. 이처럼 남성 중심 문화에 대해 저항하거나 혹은 이를 이용하려는 여성에 대한 비하를 ‘여성 혐오’의 집단화된 남성 우위의 이데올로기가 재창출되고 있다.[12] 문제는 이러한 여성 혐오가 인터넷을 매개로 다루어지며 남성중심의 편중성과 집단화의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윤보라(2013); 윤지영(2015) ; 엄진(2016) ; 정인경(2016) ; 정민지(2016); 박준모&이은주(2016))[13] 이들에 의하면 인터넷 혹은 온라인 공간에서 여성은 콘텐츠의 업로드와 관련 댓글은 네트워크 정보의 장에서 참여주체의 상호작용을 통해 확장되고 변화한다. 또한 불특정 다수에 의한 참여가 만들어내는 가부장제 중심의 남성 헤게모니의 작동 양상이 인터넷을 통한 내러티브의 골격을 갖게 됨으로써 보다 확산, 증폭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일례로 회원수 대부분이 남성인 남초 사이트, 여성비하의 남성위주의 정치여론 커뮤니티인 일베와 포르노 사이트 소라넷 등은 강한 결속력을 통해 인터넷 사회에서 다시 오프라인으로 여성의 성적 도구화에 대한 컨텐츠를 재생산해내고 있다. [14] 특히 일베의 출연은 2010년 여성, 호남지역 출신, 외국인 노동자, 세월호 유족 호칭 끝에 ‘충’을 붙이는 여성혐오 뿐만 아닌 혐오정치의 장을 열었다. 2000년 개장한 소라넷은 100만명 가까운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불법 음란 사이트로서 몰래 카메라, 성매매, 성폭행 동영상 등을 유포했다.[15] 이는 다시 다양한 여성 범죄가 양산될 담론 조성과 편중된 여론몰이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11.png




<표1> 일간 베스트 저장소의 일간 베스트 게시판 중 2015년 1월 15일 기준 여성 혐오 관련 키워드 상위 14개(추천수를 기준으로 추출)[16]


 


실제로 일베는 여성을 ‘보지년’, ’보슬아치’ 등으로 비하하는 버릇이 있는데 여성의 성기를 통해 여성 전체를 규정짓는 단어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는 여성을 통한 대상화가 여성을 성기로 변환시키고 여성을 성기로 비하하며, 성기를 통해서만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 할 수 있는 혹은 증명 조차 안 되서 비하될 수 있다는 남성위주의 시각을 묘사한다.[17] 특히 ‘보슬 아치’ 등의 단어는 여성이 성기를 통해 남성에게 물질적 급부의 제공을 원한다는 의미로 형상화된 단어로서, 여성을 혐오하는 남성이 여성의 여성성은 ‘구매의 대상’ 혹은 ‘사고 팔릴 수 있는 것’을 치환하여 사고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18] 또한 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가장 보편적인 언어로 ‘김치녀’가 있는데, 김치녀는 몰상식하고 이기적이고 개념 없는 한국여성을 지칭하는 단어로서, 특히 남성에게 물질적으로 의존적이되 자발적으로는 자체적 경제력 뿐만 아니라 돈 벌 의지와 능력도 없는 여성을 지칭한다.[19] 윤보라(2013)의 논문은 일베 안에서 통용되는 ‘김치녀’라는 개념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상술한다.


“예를 들어 “해외 여행객 중 절반은 20-30대 여성”이라는 이라는 신문 기사가 일베 안에서 ‘보험’으로 구성되는 과정을 보자. 절은 여성들의 해외 여행은 “(1) 저렇게 할 거 다 하고 결혼 할 때 3천만 있으면 되는 거 (2) 돈 뜯거나 애비 등쳐서 가는 거 (3) 해외 원정 걸레짓 하러 가는 거 (2) 한비야 책 읽고 지가 무슨 영적 탐험이라도 하는 듯한 망상에 바진 보슬년 (5) 임금격차, 취업 차별 등으로 먹고 살기 힘든 대한민국 여성이지만 비싼 커피와 해외 여행을 포기할 수 없당 (6) 외국 공기 마셔보겠다며 소음순 대음순 펄럭이며 나가는 것”으로 요약된다. 혐오는 무차별적이고 끈질기다. 일베가 규정하는 한국 젊은 여성은 주로 ‘김치녀가 최악인 이유’, ‘김치년의 종특(종족 특성의 줄임말)’,’ 김치년의 천박하고 역겨운 이중성’ 등으로 정리되어 올라온다. 한국 여성들은 전부 못 생기고 공중도덕관념과 책임감이 없고, 이기적이며, 무조건 돈 많은 남자와 명품만 밝히는 속물, 은혜를 모르는 후안무치, 성적으로 방종한 걸레년과 ‘낙태충’이다. 이를 각각 뒷받침 하는 대표적 증언 유형을 모아보자. 성형에 중독된 ‘성괴’(성형중독녀), 버스에서 자리 양보 안하는 여자, 생리 휴가를 쓰거나 칼퇴근을 해서 일을 떠넘기는 우리 회사 여직원, 남자의 조건만 따지는 내 친구의 여자 친구, 어학연구 가서 외국 남성과 동거하는 여대생, 성폭행의 위기에서 구해주었더니 혼자 도망가는 여자들로 요약 할 수 있다.[20]


이와 같은 여성 들에 대한 남성 중심적 감각의 소비질서, 정치적 폭력서의 양태, 일상적으로 철저하게 녹아들어가 있는 남성에 대한 유착의 관계는 일상적, 감정적, 구조적 잠재된 폭력의 양상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우에노 치즈코는 이러한 남성의 끈질긴 여성 혐오에 대한 내력을 이브 세즈윅의 호모 소셜(homosocial)을 통해 설명하는데, 호모 소셜이란 여성을 타자로 배척하며 결속이 이루어지는 남성간 유대를 의미한다. 남성이 성적 주체로서 여성을 타자로 전락시키며 남성과 여성의 판타지를 조성하고 남성의 성적 열등감, 열위 의식을 모두 여성성을 맹목적으로 정의한다. 남성들은 자신들이 남성이란 사실, 남성에 기초한 여성 형모를 통해 자신의 남성성을 인정하고 자기지배를 영속화 하기 위한 여성을 혐오 대상으로 추락 시키며, 젠더 간 폭력적 관계를 구조화 시킨다.[21]


박이은실(2013)은 근대 한국 사회 발전의 양태에 의한 남성 중심 지배주의 질서의 형성과 진화 그리고 이의 과정에서 여성이 궁극적으로 주변화, 도구화되던 상황을 통해 남성본위 한국 사회에 대해 분석한다. 자본주의적 맥락의 한국 사회에서 남성적 자질을 통해 국가를 지키고 현대사회의 지배구조를 지속하는 필수적인 기틀을 구성했다. 이의 전면에서 여성들을 주변화 시켰다.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극명하게 대비함으로써 여성에 대한 남성의 지배를 권력화 하는 구조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1997년 이후 신자유주의 체제의 급격한 진행과 더불어 경제위기와 남성의 사회경제적 지위의 실추, 근대적 남성간과 유교문화권의 남성 지배문화질서와 반하는 근간으로 보았다. 또한 여성에 대한 위계적 구조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반동적 작용에 의해 여성을 억압하고 열위 지으려는 남성 패권 문화로 드러나게 됐음을 주목했다.[22]


 


여성혐오에 관한 이론 논의


위의 현상 논의를 통해 알아봤던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과 더불어 ‘일베’ , ‘소라넷’ 등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여성 혐오 문화의 현상적 논의의 흐름에는 일관된 부분이 있다. 바로 여성이 ‘젠더, ‘성’과 같은 태생적으로 부여 받은 남성과의 차별적 요소를 통해 일종의 ‘약자’ 혹은 ‘성적 대상화’ ‘성의 상품화’ ‘구조적 하위의 타자’로 호명되며 행위를 자임하거나 자임 당하게 되는 구조적 동학이 스며들어 있단 것이다.


구체적으로 임지연(2017) [23] 은 혐오와 여성 혐오 간의 차이를 밝혔다. 법철학자 누스 바움의 개념정의에 의하면 혐오는 회피를 위한 오염성과 전염성을 가지고 있으며 위험성을 가지고 있기 대문에 자연스레 혐오의 대상이 되며 혐오는 특정 집단의 배척과 억압으로 이어진다. 누스 바움은 여성에 대한 차별 혐오는 결국 여성을 혐오적 존재로 취급하는 남성본위의 지배구조가 근저에 있음을 지적했음을 인용했다. 뿐만 아니라, 우에노 치즈코의 개념정의를 통해 남성지배 구조 하에 여성은 스스로 여성혐오를 내면화 하며 남성지배구조에 적극적 대응하기위한 자기혐오를 시도하는 구조의 한계를 지적했음을 밝혔다.


윤지영(2016) [24]은 프랑스 정치철학자 에티엔 발리바르(Etienne Balibar)의 『폭력과 시민다움』(Violence et civilite’)을 통해 극단적 폭력의 개념은 물리적 폭력이 아닌 갈등의 양상, 투쟁의 양상에 직면해 있는 암묵적 폭력의 맥락과 기획을 철저하게 봉합하고 이를 무시하려는 폭력으로 규정 지음을 주목했다. 즉 표면적 평화가 실질적으로는 진행되고 있는 폭력을 구조적-극단적으로 봉쇄한 간접의 비평화란 것이다. 이의 관점에서 여성혐오는 역사, 일상, 문화, 전통, 본성적으로 개별적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으며 이의 개인에게 부여되는 지속적 기능은 뚜렷한 반면 사회, 문화, 제도적으로 용인되는 극단의 폭력인 것이다. 단적으로 이러한 폭력은 여성을 감성, 신체, 심리, 정신적으로 열등한 존재로 규정 지어 버리는 현실의 운용원리적 폭력이며 일상성의 장에 녹아들어가 있는 폭력인 것이다. 이러한 폭력의 구조에서 여성의 여성 다움이 하나의 ‘획일화’된 그러나 ‘남성본위의 시각’으로 부터 자율적이지 못하고 이의 소통 방식 또한 일방적이거나 폐쇄적인 경향을 보이게 된다. 이의 구조적 폭력 하에 여성은 스스로 주체 일 수 없고 타자화 된 시각에 갇혀 스스로의 주체화를 재타자화 하는 환경에 놓이게 된다.


윤지영(2016b) [25]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과 랑시에르의 『감성의 분할』을 통해 감정의 감정과 담론이 이분법적으로 작동함을 지적했고 이를 통해 하나의 언어는 감정체제의 이중성의 로고스를 갖고 있음을 지적했다. 남성 중심주의적 감각의 언어가 부유하는 가시적 공간 안에서 인간의 언어는 위상화 의미의 가치질서를 갖게 되며, 남성 중심, 권력의 중심이 남성에 의해 이루어져 있는 사회 구조 하에서 여성의 언어, 여성의 담론은 결국 여성이 자신의 가치와 담론의 질서를 남성 위주의 시각에 끼워 맞출 수 밖에 없는 가치-개념-범주화가 이루어질 수 밖에 없음을 지적했다. 이는 구체적으로 남성은 여성을 소유 하는 것, 혹은 남성의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도구적 위상의 자리를 갖게 되는 것이다.


김주헌(2009)[26]는 남성 본위의 시각에 의해 재생산되는 여성의 미의 기준은 미의 여성화로 연결되었다고 보았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미의 기준을 평가하는 사람들은 주로 남성이었다. 즉 남성의 기준에 의해 미의 여성화가 진행된 것이다. 미의 편향성은 결국 개개인의 감정이 아닌, 사회 지배 계층으로서 남성의 시각에 의해 미의 기준이 재편되어 온 남성 중심주의적 사회의 산물이 된 것이다. 가부장제 사회에서의 미가 남성 중심성으로 확장되며 분화 및 발전한 것, 그리고 미의 다양성, 역동성이 천편 일률화된 것으로 사태를 분석한다. 이러한 남성 중심주의적 미의 기준을 타파하고 새로운 미의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선 ‘미란 무엇인가’가 아닌 ‘무엇이 아름다운 것인가’ 로 질문을 바꿈으로써 개별적이며 이성적인 미의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미요조(2015) [27]는 이러한 여성 혐오의 기저에 여성이 남성 혹은 국가에 대해 의존하며 혜택을 얻는다는 생각이 놓여 있다고 보았다. 사회구조의 발전의 차원에서 탈 산업 사회에 복지에 대한 의존성(dependency)개념이 역사적으로 여성화, 인종화 되어 왔다. 산업화 시대에 남성이 임금노동을 하고 여성이 가사, 돌봄을 함으로써 남성 경제력에 의존하는 여성에 대한 정당화가 이루어졌다. 탈 산업 사회에 여성들이 임 노동 시장에서 남성과 비슷한 수준의 사회적 지위를 쟁취하게 되자 기존의 여성 열위에 대한 구조적 관계가 비틀리고 휘어지는 것에 대한 관찰의 시각을 제시한다. 남성들의 여성들에 대한 우위요소의 상실감, 분노 등이 결국 여성들에 대한 극단적 혐오로 이어졌다고 보았다.


이나영(2014) [28]은 한국 사회 내 급진적이고 급격하게 진행된 신자유주의 체제에 의한 여성의 삶이 총체적 위계화, 계층화를 통한 젠더 불평등을 불러일으켰다고 보았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교육권이 신자오디고 사회진출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신자유주의, 시장 경제체제, 급격하게 진행되는 글로벌 자본주의에 의해 오히려 삶의 불확실성, 불평등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여성들의 사회경제적 구조의 열위적 고착화가 진행 되었단 것이다. 구체적으로 국내 여성관련 다양한 지표는 소득 수준, 행복의 정도, 성평등 지수, 남성과의 사회적 지위, 계층격차 등은 가시적이며 매우 두드러지게 명확한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밝혀냈다.


김수진(2016)[29]은 문화인류학적으로 인류 사회에 오래된 여성혐오가 상존해 왔음을 지적한다. 일례로 여성의 몸과 관련된 금기가 존재했고 여성비하와 관련된 혐오 관습(서양 코르셋, 중국 전족, 아프리카 여성할례)과 미신이 난무했으며 여성의 성징과 정신세계에 대한 불완전함을 정당화하기 위한 문화와 언어관습이 상존했고 이러한 여성비하는 결국 가부장제 문화의 남성중심의 사회로 귀인 되었음을 주장했다. 또한 프랑스 페미니스트 정신분석철학자 뤼스 이리가라이 (Luce Irigaray)를 인용하며 여성혐오는 서양 가부장제 문화적 심층 구조의 남성 중심의 단일-자기 중심적 상징계에 기인한다고 보았다. 문화적 상징계는 남성들에 의해 결정되며 여성은 오직 남성의 관계를 통해서만 용도를 가질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어머니(번식), 처녀(숭배), 창녀(소유)다. 외에 여성은 노동자, 시민, 정치세계에서 어떤 가치도 있을 수 없는 단일화된 사회 상징 구조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나영(2016)[30] 은 구조적 젠더 폭력(gender based violence) 으로서의 여성의 성매매, 성상품화를 주장한다. 지젝(Zizek)은 주관적 폭력(subjedtive violence)와 객관적 폭력(Objecdtive Violence)을 통해 가시적 폭력과 비가시적 폭력 그리고 객관적 폭력에 언어가 더해지는 상징적 폭력(Symbolic Violence)을 접목시켰으며 이의 구체적 결과가 구조적 폭력(Systematic Violence)로 나타난다고 주장했다.[31] 이러한 폭력은 강압이나 구체성은 없으나 자본주의의 비가시적 작동 방식을 조장하며, 젠더 폭력의 상징, 구조, 사회, 문화, 역사적 맥락의 폭력을 구성한다. 젠더 불평등이 구조적으로 압제 되어 있는 사회에서 여성의 성매매 혹은 여성의 남성 본위 시각에 의한 자발적 성 상품화는 결국 남성지배중심사회의 구조적 폭력이 조장한 일종의 억압 혹은 착취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미디어와 여성에 관한 논의


발트라우트 포슈는 그의 저서 『몸 숭배와 광기』를 통해 인간이 스스로의 몸을 객관화, 도구화, 수량화 시킬 수 있는 도구로써 체중계, 전신거울, 사진술, 영화가 발전하게 됨에 따라 여성 몸의 성상품화가 가능해졌다고 보았다.[32] 몸에 대한 사회적 관찰의 수단이 보다 다양화되며 규격화될수록 여성의 몸에 대한 이데올로기는 획일적 상품화의 성격을 갖게 됐다. 또한 표준화된 몸을 통해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영향을 받게 됐다. 여성의 성 상품화와 도구화에 가장 큰 일조를 한건 다름 아닌 표준화된 여성의 외모를 통해 여성성을 ‘판매 가능한 상품’으로 변환시킨 미디어의 역할이 크다.[33]


미디어는 사회적 실제에 대한 객관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가상 실제에 대한 대리 경험을 제공한다. 인간의 전 생애와 전 영역에 걸쳐 미디어는 다양한 방식으로 개입하며 사회적, 문화적담론과 상징의 질서를 규범하고 정의 내리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34]  미디어는 무엇보다 현대 사회에 있어서 남/녀 이분법적 차이를 도식화하며 미디어에 대한 기표, 개인, 사회적 관계에 대한 커뮤니케이션과 젠더에 관한 끊임없는 상징 질서를 구축해왔다. 성, 젠더. 섹스에 대한 미디어와 언론의 상징 질서에 대한 부조리는 커뮤니케이션학, 후기 미디어구조주의 이론 등을 통해 활발하게 진행되어왔다.[35] 대중 매체는 여성의 몸과 몸과 관련된 담론을 일종의 ‘상품의 집합체’ , ‘상업의 대상’, ‘광고, 메시지의 매개체’로 다루어  왔고 몸에 대한 자아 정체성은 일종의 표준화된 규격에 의해 수행되거나 완성되어야 하는 일종의 신화가 되었다. 실제로 다양한 미디어는 여성들 여성의 외모가 여성의 절대적 가치가 되거나 성적 어필이 되는 여성의 몸매는 언제나 여성에 대한 일종의 강박적 외모관리를 강제하고 있다. 남성과 여성의 관계 중 남성은 지배하고 권력을 쟁취하는 자, 여성은 남성의 욕망을 위한 시각적 소비의 대상 혹은 성적 스펙터클을 위한 존재로 규정화 된 대중매체 미디어는 현대 소비, 상업화에 첨예하게 녹아들어가 있다.[36]문제는 미디어를 통한 여성의 ‘성 상품화’는 직접적 성을 사고 파는 성매매(혹은 매매춘)과는 달리 윤리·도덕··제도적 규율 규범으로부터 상대적 자유롭기 때문에 더 무비판적 수용이 가능해진단 것이다.[37]


한국 사회에선 외모에 대한 '이상적이며, 규격화되고 표준화된 '외모의 기준'이 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 더불어 상업적 신자유주의적 이데올로기는 '외모의 기준' 에 도달 가능한 다양한 종류의 상품과 해당 정보를 생산하고 이의 구매를 독촉한다. 소비자본주의의 외모지상주의는 과시적 자기욕구의 충족을 위한 성형외과의 성형수술 시술, 피부과의 피부관리 시술과 같은 의료 시술 뿐만 아니라 옷, 화장품, 다이어트 제품 등의 일상 곳곳에서 끊임없는 '외모관리와 몸 관리'를 위한 소비기준에 맞추게끔 종용하고 하고 있다. 여성은 서구화된 여성의 몸, 즉 큰 유방과 잘록한 허리, 매끄럽고 고운 피부와 길고 아름다운 생머리 등 위한 무의식적 이상을 갖게 되며 이러한 획일화된 외모의 이상향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하며 이의 과정에서 과시적 자기애(나르시시즘)을 스스로 이미지화하며 가상 네트워크 내 참여자 공유한다. 이는 다시 매개된 정보 공유망인 인터넷과 모바일 접속망을 통해 가상의 자기복제화 된 이미지가 된다.  끊임없이 자신의 여성성을 어필하거나 혹은 획일화된 여성의 맹목적 외모의 가치 추구는 끊임없는 욕망적 소비(옷, 가방, 패션 등)로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소비의 연쇄고리는 나르시시즘적 자기복제의 소셜미디어 망에서의 여성들 간 제 매개로 이어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소셜 미디어 내의 여성관의 네트워크와 외모 혹은 소비와 다시 획일화된 외모에 자아 동일시 되는 척도의 기준을 갖게 된다.


외적 기준으로 아름다운 여성 연예인에 관한 미디어 정보는 여성이 미디어를 접하는 전 생애에 개입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환경적 조건이 되었다. 더불어 여성의 성 상품화를 위한 산업 여건도 급속도로 진화, 발달, 팽창했다. 일례로 “여자는 예뻐야 한다” 라는 미(美)에 대한 테제를 전제하고 이에 대한 왜곡된 기준을 제시한다. 대표적 사례로 가슴확대, 지방흡입, 주름제거 등과 같은 ‘큰 유방과 잘록한 허리, 젊어 보이는 얼굴’ 등을 우선적 가치로 제안한다. 남성 본위적 시각에서 더욱 성적 어필이 가능한 몸매를 인위적, 조작적 시술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10대 시절부터 범람하는 여성에 대한 정화되지 못한 정보가 ‘성형수술’ 몸에 대한 상품정보에 무분별하게 노출될 뿐만 아니라 이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성형을 ‘구매’ 하게끔 하는 마케팅을 한다. 이는 개별적 문제가 아닌 외모의 표준화된 기준을 창출하고 이에 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몸을 소비자본주의사회에 적응시켜야만 하는 사회구조적 이데올로기가 저변에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다.[38]


다양한 종류의 소셜미디어 매체를 통해 여성들은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표준화된 이미지를 스스로 만들거나 혹은 그 이미지를 다양화하는데 스스로 동참하게 된다. 남성 혐오의 문화와 사회구조 안에서, 특히 여성혐오가 하나의 문화적 폭력의 장으로 작동하여, 은폐되고 은닉된 일종의 권력으로 구조화되는 현재의 구조[39]에서 여서의 성산업 종속, 성 상품화, 성매매는 구조적 테제가 됐다. 남성의 시각에 제단 당한 여성들이 자발적 남성 중심의 성상품화, 성도구화에 대한 가치관의 강요와 관련 내용의 확산은 일상을 파고드는 미시적 폭력의 프로파간다가 되어 여성의 주변을 부유한다. 이는 매우 유려한 방법, 즉 미디어를 통한 확산과 전파의 과정을 통해 전이되며 확장된다. 여성의 성상품화는 젠더, 정치적 차이를 종속 시키고 위계화 시킬 뿐만 아니라 여성의 몸을 남성에 비해 열등한 혹은 상품 및 도구로 치환 가능한 서사를 통해 남성과 여성 간 지배/ 피지배의 구조를 재생산-심화 시키고 있다.[40]


 


결론


나는 위의 논의 한국사회의 현장 곳곳에 그리고 미디어와 인터넷 네트워크 망을 통해 치밀하고 교묘하며 정교하게 일종의 상징권력과 구조적 폭력으로 움직이고 있는 여성혐오 문화에 대해 살펴봤다. 2016년 5월 17일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으로 표면화된 ‘살아 있는 여성 혐오’에 대한 논란과 여성혐오를 이루고 있는 사회구조의 특징, 인터넷 커뮤니티의 특징, 미디어와 매스커뮤니케이션의 특징을 논했다.  한국 사회는 급격한 산업화, 민주화 과정을 통해 발전해왔으며 이의 과정에는 남성 중심의 근대적 지배질서, 남성위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담론의 질서가 중심하고 있었다. 이의 근저엔 가부장적 유교문화와 더불어 사회규범을 조직하는 상하관계의 수직적 계열화의 과정이 녹아들어가 있었으며 패권을 쟁취하고 남성 위주, 중심의 사회를 조장하고자 하는 일련의 노력이 있어왔다.[41]시대적으로는 1980-1990년대 여성의 사회진출, 여성의 교육권 등 여권신장과 더불어 여성 해방운동이 진행됐고 본격화된 페미니즘은 한국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에 저항했다. 그러나 보수화된 남성 본위 질서의 페미니즘은 2000년대 초 중반 남성에 의한 사이버 내러티브 여성혐오 문화로 변질되었고 그 동력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부분적-기능적 페미니즘의 양태로 전락했다.[42] 이의 과정에서 여성 혐오는 한국 사회 곳곳에 더욱 첨예하고 세밀하게 침투하였으며 이러한 구조적 맥락에서 여성은 언제나 타자적, 수단적 존재로서 남성중심의 지배질서로 구성된 사회구조내에 종속적 관계로 편입 할 수 밖에 없었다. 여성 혐오 문화는 언어적, 인식적, 사회구조적 차원의 문제에서 언제나 인류사회에 함께해온 매우 뿌리깊은 무의식의 저변에 침투한 문화적 현상이다. 무엇보다 남성지배와 여성혐오의 구조적 문화불균형이 첨예한 현재의 양상에서 무한 팽창하는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질서 속 여성의 성상품화와 여성에 대한 성적 수단화는 보다 다양해지고 다층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수많은 종류의 광고와 미디어는 여성의 몸에 대한 기준을 규격화하며 계량화 및 표준화한다. 기준은 ‘미’ 와 ‘에로티시즘’ 과 ‘섹스 어필’ 이다. 이러한 여성의 성 상품화는 단순 표준화에서 그치지 않고 상품과 시장 그리고 화폐의 영역으로 이어지며 상품으로서의 교환가치를 갖게 된다. 나는 앞에서 남성권위주의 지배체제의 구조적 상징권력이 일종의 상징 폭력이 된 관계가 현재 두드러지는 여성혐오에 대한 논의라고 밝혔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현재 한국 사회에서 미디어에 의한 극단적 성의 도구화와 자기 도착화는 결국 여성의 자발적 성적 도구화에 스스로 종속 시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참고문헌


 


-단행본-


김주현(2009) 『외모 꾸미기 미학과 페미니즘』 서울:책세상


발트라우트 포슈 지음, 조원규 옮김(2004) 『몸 숭배와 광기』 여성신문사


미쉘 푸코·이정우(역)(2000)”지식의 고고학”,서울,민음사


우에노 치즈코, 나일등 역 (2012)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은행나무


 


-학술지-


김경연. (2017). “페미니즘의 귀환, 혹은 반란의 정치에 부쳐.” 『오늘의 문예비평』


김리나. (2017). “메갈리안들의 ‘여성’ 범주 기획과 연대.” 『한국여성학』, 33(3)


김미정. (2009). “미디어 속의 여성 : TV광고를 통해 본 수행적 젠더성.” 『비평문학』


김수진. (2016). 여성혐오, 페미니즘의 새 시대를 가져오다. 교육비평, (38)


나윤경, 태희원, 노주희, 장인자, & 이지은. (2009). “십대 여성의 외모중심 인식을 추동하는 일상과 성형의료산업.” 『한국여성학』, 25(4)


박준모, & 이은주. (2016). “인터넷 상의 여성 혐오 발언에 나타난 여성관 및 그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인식이 발언규제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 “ 『한국방송학회 학술대회 논문집』


박이은실. (2013).” 패권적 남성성의 역사.” 『문화과학』


시빌레모저&장희권. (2004). “페미니즘 미디어 이론.” 『오늘의 문예비평』


윤보라. (2013). “일베와 여성 혐오.” 『진보평론』, (57)


윤지영. (2015). “전복적 반사경으로서의 메갈리안 논쟁.” 『한국여성철학』, 24


윤지영. (2016a). “현실의 운용원리로서의 여성혐오.” 『철학연구』, 제 115호


윤지영. (2016b). “가장 첨예한 철학으로서의 페미니즘-탈로고스의 정치학을 위하여. “『철학논집』, 46(단일호)


엄진. (2016). “전략적 여성혐오와 그 모순”. 『미디어, 젠더 & 문화』, 31(2), p.197에서 재인용.


이나영. (2014). “한국사회의 중층적 젠더 불평등.” 『한국여성학』, 30(4)


이나영. (2016). “여성혐오와 젠더 차별, 페미니즘.” 『문화와 사회』


이나영. (2016b). “성매매는 `죄`인가? `여성혐오`에 기반한 구조적 폭력인가?. “『페미니즘 연구』, 16(2)


이선옥. (2003).” 대중문화의 성상품화와 인권.” 『아시아여성연구』, 42


임지연. (2017). “여성혐오(misogyny) 시의 가능성과 불가능성.” 『서정시학』, 27(1)


장민지. (2016). “디지털 네이티브 여/성주체(Digital Native Fe/male Subject)의 운동 전략.” 『미디어, 젠더 & 문화』, 31(3)


정인경. (2016). “포스트페미니즘 시대 인터넷 여성혐오.” 『페미니즘 연구』, 16(1)


천정환. (2016). “강남역 살인사건부터 ‘메갈리아’ 논쟁까지.” 『역사비평』


황미요조. (2015). “문화영역의 여성화와 여성혐오.” 『여/성이론』, (32)


 


-간행물-


[황현산 칼럼] “여성혐오’라는 말의 번역론,”『한겨레』,2016.09.08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원인은 ‘여성혐오’?…”여자라서 죽였다”, 『이투데이』, 2016. 05. 18

[양선희의 시시각각] 페미니즘의 종언, 『중앙일보』, 2015.01.28         



[1] [황현산 칼럼] “여성혐오라는 말의 번역론,” 『한겨레』,2016.09.08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60585.html#csidx4ed4703202db989b392269cc9cd9ff9

[2] 미소지니는 희랍어(misos, ’혐오’)와 (gyne, '여성’)의 합성어로서 여성에 대한 혐오를 일컫는 말이다. 특히 페미니즘 이론에서 미소지니(misogyny)는 여성혐오를 규정하는 말이다. 여성이란 이유 만으론 낙인 찍거나, 남자보다 열등한 존재로 여기는 모든 생각들을 의미하며, 성차별과 사회구조의 원천으로 이해된다. 비처(2015)에 의하면 여성혐오 미소지니(misogyny)는 여성이 남성보다 열등하단 믿음과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배제, 억압, 통제의 정당화 기제를 말한다. 홀랜드(2006)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심오한 편견으로 인류의 오랜 역사에는 여성혐오에 대한 거대한 서사가 있어 왔음을 주장했다. , 미소지니는 존재, 인간에 대한 인식이 성차별적 행동으로 표현될 때 가시화되는 개념이라 볼 수 있다. 이나영. (2016a). “여성혐오와 젠더 차별, 페미니즘.” 『문화와 사회』, pp.157-158. 

[3]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원인은여성혐오’?…”여자라서 죽였다”, 『이투데이』, 2016. 05. 18

[4]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이란 지칭명사는 사건 발생 다음날 대다수의 언론이 묻지마 살인사건으로 해당사건 취재물을 보도하였으며 묻지마 살인사건으로 잠정 정의됐다.(나무위키)

[5] 한국 사회에 안티 페미니즘(Anti Feminism)이 인터넷 여성혐오 양상으로 드러나게 된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으로 볼 수 있다. 1980년대 민주화 항쟁과 더불어 한국사회내 여성 운동이 물꼬를 튼 후 90년대 후반 집권한 김대중 정부 시절 여성부 설치남녀 고용평등법 제정이 가시화된 시기와 맞물린다. 높아져가는 여성의 사회적, 제도적 지위에 대한 남성 지배구조질서의 손상 부분에 대한 남성의 우려와 분노가 드러난 것이다. [양선희의 시시각각] 페미니즘의 종언, 『중앙일보』, 2015.01.28

[6] 윤지영. (2016a). “현실의 운용원리로서의 여성혐오.” 『철학연구』, 115, pp.198-199.

[7] 장민지(2016), 윤지영(2016a)남성혐오라는 말은 없다고 주장한다. 여성혐오는 젠더 질서에 의한 위계서열로 구분되는 단어다. 남성혐오의 가능성은 남성이 여성에게 억압, 착취, 종속의 관계를 보이고 있어야 하지만 현재의 남성지배구조 하에서 젠더 질서에 기반한 여성혐오의 기호의 어원인 젠더 질서는 생략되 있으므로 어원의 구조를 통해 살필 때 여성혐오반 여성혐오로 사용하는게 맞단 것이다. 장민지. (2016). “디지털 네이티브 여/성주체(Digital Native Fe/male Subject)의 운동 전략.” 『미디어, 젠더 & 문화』, 31(3), p.221 윤지영(2016a)는 남성혐오(misandry)는 존재 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혐오의 대상으로서 남성이 위계질서로부터 벗어나 있으며 통감 공감의 윤리적 감정의 서사에서의 행동양식은 여성이란 소수에 대한 자기연민의 주류적 가치의 감정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이는 여성혐오가 가지고 있는 공포 혹은 물리적 우위의 감정과 등치 되지 않는다. 오히려 여성이란 하위 주체와 동일시 되는걸 거절하고 여성의 정체성에 대한 혐오와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시킨다. 이러한 감정에서 남성혐오는 여성성의 권위가 상위구조에 있지 못한 사회구조와 남성혐오에 대한 반분이 결국 젠더 질서에 저항하기 위한 여성혐오에 기인한다는 점을 토대로 남성 혐오는 존재 할 수 없다고 보았다. 윤지영. (2016a). “현실의 운용원리로서 여성혐오. 『철학연구』, 115, pp.233-237.)

[8] 메갈리아는 201586일 디시인사이드에서 여성혐오에 맞서는 명분으로 만들어진 사이트다. 메갈리아란 이름은 전신인 메르스 갤러리와 노르웨이 자가 브란튼 베르그가 1975년 발표한 소설 <이길리아의 딸들> 중 소설에 나오는 현실의 세계관이 여성 상위 세계관으로 맞추어진 가상국가 이갈리아의 합성어다. 메갈리아는 극우남성마초 사이트 등에서 벌어지는 여성혐오 단어를 미러링’(일종의 반사적 혐오 패러디)하며 여성혐오에 저항하는 여성들의 온라인 커뮤니티다. (검색 : 나무위키)

[9] 윤지영. (2015). “전복적 반사경으로서의 메갈리안 논쟁.” 『한국여성철학』, 24, 5-79 .; 천정환. (2016). “강남역 살인사건부터메갈리아논쟁까지.” 『역사비평』 , pp.353-381. ; 김리나. (2017). “메갈리안들의여성범주 기획과 연대.” 『한국여성학』, 33(3), 109-140.)

[10] 김리나. (2017). 위의 논문33(3), pp.117-119.

[11] 정인경. (2016). “포스트페미니즘 시대 인터넷 여성혐오.” 『페미니즘 연구』, 16(1), pp.186-187.

[12] 세지윅(Sedgwick, 1985)와 우에노 치즈코(2010/2012는 남성과 여성 개별간 관계를 넘어선 남성의 연대가 여성에 대한 혐오로 활용되며, 남성이 여성에 대한 동등한 성적 주체로 인정하지 못하는 형식의 여성에 대한 객체 및 타자화를 여성혐오(Mysogyny)로 정의했다. Sedgwick, E. K. (1985). Between men : English literature and male homosocial desire. New York : Columbia University Press. pp.161-179 엄진. (2016). “전략적 여성혐오와 그 모순”. 미디어, 젠더 & 문화』31(2), p.197에서 재인용.

[13] 윤보라. (2013). “일베와 여성 혐오.” 진보평론』, (57), 33-56. ; 윤지영. (2016a). “현실의 운용 원리로서 여성혐오.” 철학연구』115, 197-243.; 엄진. (2016). “전략적 여성혐오와 그 모순”. 미디어, 젠더 & 문화』31(2), 193-236. ; 정인경. (2016). “포스트 페미니즘 시대 인터넷 여성혐오.” 페미니즘 연구』16(1), 185-219. ; 박준모, & 이은주. (2016). “인터넷 상의 여성 혐오 발언에 나타난 여성관 및 그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인식이 발언규제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 “ 한국방송학회 학술대회 논문집』, 116-116.

[14] 특히 일베는 2012년 대표적 극우보수단체로 등장하며 사회적 관심을 받게 되었는데, 1998년 진보 성향의 김대중 정부 집권 후 2001년 여성부가 출범하면서 여성들이 사회적, 정치적 잇권을 위한 정치 및 정책행위를 역임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고 본다. 즉 ‘여성가족부-유명페미니스트-여성비하’의 골자를 만들어내며, 여성에 대한 성적 비하, 사회적 비하 등을 통해 여성 혐오 담론을 추동하는 실질적 기지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보라(2013), 위의 논문 pp.35-47.)

[15] 김수진. (2016). 여성혐오, 페미니즘의 새 시대를 가져오다. 교육비평, (38), pp.164-165.

[16] 엄진(2016). 위의 논문. Pp.194-197.

[17] 인터넷을 매게로 한 전 세계적 공동체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있음을 지적한 너스바움(2010)은 혐오표현(hate peech)의 중심에 여성에 대한 비방, 혐오표현이 압도적임을 밝혔다. 특히 인터넷 상에 만연한 여성의 육체의 일부를 여성 전체로 대상화하는 것은 여성 혐오 표현의 개념적, 도구적, 핵심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전인경(2016) 위의 논문, pp. 196-199에서 재인용)

[18] 정인경. (2016). 위의 논문 pp.194-197.

[19] 엄진(2016). 위의 논문 pp.206-207.

[20] 윤보라(2013), 위의 논문 pp.48-40

[21] 우에노 치즈코, 나일등 역 (2012)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은행나무, pp.30-40.

[22] 박이은실. (2013).” 패권적 남성성의 역사.” 『문화과학』, 76, pp.161-167.

[23] 임지연. (2017). “여성혐오(misogyny) 시의 가능성과 불가능성.” 『서정시학』, 27(1), pp.21-27.

[24] 윤지영(2016a), 위의 논문 pp. 205-208.

[25] 윤지영. (2016b). “가장 첨예한 철학으로서의 페미니즘-탈로고스의 정치학을 위하여. “철학논집』46(단일호), pp.317-331.

[26] 김주현(2009) 『외모 꾸미기 미학과 페미니즘』 서울:책세상.

[27] 황미요조. (2015). “문화영역의 여성화와 여성혐오.” 『여/성이론』, (32), pp.63-65.

[28] 이나영. (2014). “한국사회의 중층적 젠더 불평등.” 『한국여성학』, 30(4), 1-45.

[29] 김수진. (2016). 위의 논문 pp.175-177.

[30] 이나영(2016), 위의 논문, pp.416-420.

[31] 지젝, 슬라보예. 2011. 폭력이란 무엇인가? 폭력에 대한 6가지 삐딱한 성찰 김희진·정일권·이현우. 서울: 난장이 (Zizek, Slavoj. 2008. Violence: SixSideways Reflections. Picador).pp.28-40을 이나영. (2016b). “성매매는 ``인가? `여성혐오`에 기반한 구조적 폭력인가?. “『페미니즘 연구』, 16(2), pp.414-416에서 재인용

[32] 발트라우트 포슈 지음, 조원규 옮김(2004) 『몸 숭배와 광기』 여성신문사,.pp.30-40.

[33] 발트라우트 포슈, 위의책 pp.180-220.

[34] 푸코는 『지식의 고고학』 을 통해 사회적 지식, 담론의 구분에서누가’,’무엇을어떻게말하는 것에 대한 개인 혹은 사회적 지식과 지식의 체제에 대한 순응적 질서를 결탁시킴 으로써 권력과 지식의 개별적 구조화가 진행된다고 보았다. 즉 개별 인간의 지배구조에 대한 담론을 해체하기 위해선 제도적 규범 뿐만 아니라 인간의 인식을 규율하고 있는 통로(미디어)에 대한 해제가 필요하단 것이다. 미쉘 푸코·이정우()(2000)”지식의 고고학”,서울,민음사

[35] 시빌레모저&장희권. (2004). “페미니즘 미디어 이론.” 『오늘의 문예비평』 , pp.150-176.

[36] 김미정. (2009). “미디어 속의 여성 : TV광고를 통해 본 수행적 젠더성.” 『비평문학』, (32), pp.98.-99.

[37] 이선옥. (2003).” 대중문화의 성상품화와 인권.” 『아시아여성연구』, 42, pp.86-88.

[38] 나윤경, 태희원, 노주희, 장인자, & 이지은. (2009). “십대 여성의 외모중심 인식을 추동하는 일상과 성형의료산업.” 한국여성학』25(4), pp.73-77.

[39] 윤지영(2016a) 위의 논문 pp.200-2016

[40] 이선옥. (2003). 위의 논문. p.85

[41] 박이은실. (2013). 위의 논문, 151-184.

[42] 김경연. (2017). “페미니즘의 귀환, 혹은 반란의 정치에 부쳐.” 오늘의 문예비평』, pp.100-10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 [우리가치 4월/10호] 남·북·미 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 후 평화체제 WalkerhoduJ 2018.04.23 3
20 [우리가치18년1월/9호] [영화 리뷰] 위대한 쇼맨(2017), 행위의 창조성은 어떻게 쇼 비지니스가 되었는가. WalkerhoduJ 2018.02.03 16
» [우리가치 12월/8호] 여성혐오 문화와 미디어 그리고 한국 사회 file WalkerhoduJ 2017.12.13 72
18 [우리가치 12월/8호] 시몬 드 보부아르 『제 2의 성』과 주디스 버틀러 『젠더 트러블』을 통해 바라본 탈근대적 여성관 WalkerhoduJ 2017.12.13 22
17 [우리가치 11월/7호] 소비주의, 소비사회, 한국의 소비문화 WalkerhoduJ 2017.11.05 54
16 88만원 세대담론, 이후 10년 WalkerhoduJ 2017.10.08 38
15 [우리가치 10월/6호] 신자유주의와 대학 그리고 한국사회와 학벌 WalkerhoduJ 2017.10.07 36
14 [우리가치 5월호] 6 .25 전쟁과 미디어 WalkerhoduJ 2017.08.20 5
13 8월, 휴가의 달. 그리고 한국사회 WalkerhoduJ 2017.08.20 12
12 [우리가치 8월호] 한국사회와 대학 그리고 지식인 WalkerhoduJ 2017.08.20 32
11 [우리가치 6·7월호] 한국전쟁과 한국언론 WalkerhoduJ 2017.08.20 31
10 보수주의conservatism保守主義 란 무엇인가./자유주의에 비춰본 보수주의(민경국_강원대/경제학) WalkerhoduJ 2016.08.19 200
9 [국제관계] 러시아 중국 산 밀월 관계의 발전과 한계_푸틴과 시진핑 체제 중심으로 _윤익중_2016.07.01_논문필사,어휘정리 file WalkerhoduJ 2016.07.02 209
8 [Uni-Korea] 네트워크 지식정치과 한반도 통일 WalkerhoduJ 2016.05.21 117
7 [Uni-Korea] 논문 소개_한반도 통일에 관한 이론적 고찰_전재성(서울대 외교학과)_통일과 평화(2009) WalkerhoduJ 2016.04.26 210
6 [Uni-Korea] 5주차 : 북한 의식 주체사상 김일성,-김정일 주의, 중국 공산당, 정치 이데올로기 등 file WalkerhoduJ 2016.04.14 342
5 [통치이데올로기] 4주차 :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자본주의 역사, 동아시아 자본주의 전개, 한국 자본주의 레짐의 특성, 막스 베버의 자본주의 file WalkerhoduJ 2016.04.14 168
4 [Uni-Korea] 3주차 : 사회주의 개념, 역사, 자본주의, 공산주의, 자본주의, 공산주의 1 WalkerhoduJ 2016.04.06 194
3 [정치 이데올로기]1920년대 초 공산주의 그룹의 마르크스 주의 수용과 '유물사관 요령기'_박종린_역사와 현실(2008)_논문 필사+요약 WalkerhoduJ 2016.03.31 261
2 [통치이데올로기] 2주차 : 20세기의 역사의 전개와 한국전쟁/헤게모니의 개념과 정의 WalkerhoduJ 2016.03.29 235
Board Pagination Prev 1 ...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