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발터벤야민의 매체적 언어와 과학기술의(인공지능 언어학습)현 지표

(부제 : 인공지능 언어학습은 예술의 형태를 이룰 수 있는가?)

 

 

한상훈 (기술혁명과 시대정신 sanghan1990@naver.com

언어를 진리 인식의 토대, 전달 가능한 것의 매체로 전재한다고 하였던 발터 벤야민은 인식이 자발적으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신의 말씀과 사물의 언어를 미메시스 적으로 수용하면서 생겨난다고 하였습니다.[1] 다소 어려운 말입니다. 하지만 더 어려운 질문이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언어를 학습한다면 그것이 뱉어 내는 말은 우리가 쓰는 언어와 같은가? «라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언어를 학습한다는 것에 대해 재밌고 간단하게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언어학습을 돕기 위해 우선 샘플이 필요합니다. 소설이나 신문 등의 문서를 모아 놓은 샘플도 있으며 품사, 형태소(어근, 접두-접미사, 품사 등 다양한 언어적 속성의 구조를 파악하는 작업)에 의미를 추가하고 쉬운 분석을 위해 구조적인 형태로 정리해 놓은 샘플이 있습니다. 샘플이 있다면 그 다음에는 토크닝(tokening토큰생성) 과정을 통해 긴 문자열이 있다면 작은 단위로 나누어 주는 방식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유구한 역사 » 에 대해서 한 번 분석을 해봅시다. 명사를 추출한다면 (« 유구 », « 역사 » ) 가 되겠습니다. 형태소 추출은("유규", "","","역사") 이 되겠습니다. 이런 방식 다음으로 태깅(tagging)을 합니다.

각 단어마다 « 역사-N(명사) », « 유구한 -Verb(동사) » 이런식으로 분류를 합니다. 여기까지 잘 따라 오셨으면 이젠 머신러닝 파트입니다. 머신은 숫자에 강한 친구라 이 단어들에게 숫자를 입혀야 합니다. 이것을 임베딩(embedding)이라고 합니다. « 유구한 역사 » [11001]식으로 벡터모형으로 바꿔주는 것이죠. 바꾼 후에 인공신경망과 같은 딥러닝을 적용합니다. « 유구한 »과 가까운 단어인 « 오래된 », « 역사깊은» 과 연관을 짓습니다. 수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학습시켜 가장 비슷한 단어를 가져와 번역을 하거나 언어를 생성해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인공지능의 언어학습 과정과 인간의 언어학습 과정은 차이가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신으로부터 창조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 인간의 정신적인 삶이 외화 되고, 자체의 정신적인 본질을 전달한다.” 는 벤야민의 언어의 본질에 대하여 적용되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는인간 언어의 범주를 넘어 자연과 사물 또한말 없는 언어로 자체의 본질을 전달한다.” 라고 말하였는데 이 의견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결국 인공지능이 갖게 될 언어라는 것이 만약 조형예술의 언어와 같은 예술 형식의 범주에서라면 벤야민은 이것들이 모두 언어로 파악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습득한 언어를 통해서 표현하고 전한다면, 인간이 표현하고 전하는 방식과의 차이는 무엇인가? 라는 의문입니다.  저는 발터 벤야민의 책을 읽으며 영감이 된 말 중에서예술이란 특수한 언어로서 자신의 고유한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2]라고 한 말이 이와 관련된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크게 다가왔습니다.

많은 과학자들은 딥러닝 등 여러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통해 모델에 대한 예측률을 높이는 일을 넘어 어떠한 모델을 만들 것인지도 스스로 학습하도록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그 뜻은 간단히 말해서 인간처럼 어떤 문제에 대해 질문을 스스로 던지도록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는 말 입니다.

참으로 인공지능의 역할인 지능(Intelligence)적이면서 확장(Expendable)적입니다. 인간은 기계가 언어를 익혀 글을 쓰고 음악을 배우는 모방은 할 수 있지만 예술적인 창조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벤야민은 예술작품을각각의 별들이 모여 성좌(星座)를 이루는 것처럼 불연속성의 관계로 서술되어야 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께서는 인공지능이 만든 작품들이 예술적으로 보이시는지요? 어떻게 설명하든 예술에 관한 인공지능은 타인인 우리가 자신의 작품속에서 불연속성의 관계를 이해 할 수 없을지 몰라도 인공지능 스스로는  작품의 모든 진행과정 및 인과관계를 알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결국 타자로서의 인간은 이것을 부정한다 하여도 인공지능의 행위 또한 예술로 간주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1900년초부터 발터 벤야민과 대중 간의 의견이 분분했던 예술과 모방의 경계에 대한 고민이, 현대과학에 들어서서는 예술과 인공지능의 창조의 경계에 대한 고민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인공지능이 예술의 영역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 "라는 의견에 어떻게 생각하나요?

 

참고문헌

 

단행본

강수미(2011) "아이스테시스 발터 벤야민과 사유하는 미학" 『글 항아리』

발터벤야민(2007출간)  «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사진의 작은 역사 » 『길』



[1], 강수미(2011) "아이스테시스 발터 벤야민과 사유하는 미학" 『글 항아리』

[2], 5  발터벤야민(2007출간)  «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사진의 작은 역사 »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