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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만드는 기업: 문화를 대하는 자본의 오만함에 관하여

 

 

이진원(평화안보·영문학, leestar188@gmail.com)

 

문화 컨텐츠가 가진 경제적, 정치적 파급력은 이미 언론계와 학계를 넘나들며 이미 여러 차례 논의된 주제라고 볼 수 있다. 한창한류라고 명칭 된 한국산 음악영화에 대한 외부세계에 관심을 어떻게 경제적, 정치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논의는 이미 10년 이상 지속된 논의임에 틀림없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논의는 말로서 증발된 것이 아니라, 실물 경제에서는 준 재벌급으로 성장한 연예기획사들이 그들의 존재자체만으로 이미 그 경제적인 효과를 경쟁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또한, 정치외교적 정책적으로도 문화의 가치는 강조되고 있으며, 이는 국가에서 강조하는공공외교속에서 드러나고 있다. 그 예로,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은 KBS, 해외문화홍보원, 그리고 외교부가 공동 주최하는데, 이 같은 행사들 역시 문화를 바탕으로 국가의 이미지를 재고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인터넷의 발달 등으로 촉발된 한국 문화 컨텐츠에 외부의 관심 촉발, 끊임없이 생산되는 한국의 음악, 드라마의 양적 팽창, 그리고 한국 정부의 후원 등의 순환을 이루면서, 한국의 문화를 다루는 사업에 거대 자본들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 산업의 중심에는문화를 선도하고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진 기업이 있다.

 

 2017 9월 포브스지 한국판은 이재현 CJ 회장의 사진을 표지로 다루며, 이재현 CJ 그룹 회장의 ‘WORLD BEST CJ'를 특집기사로 다뤘다. 기사에 따르면, World Best CJ가 품고 있는 의미는사업보국이다. 이는 사업으로 국가에 기여한다는 약속을 의미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매년전 세계인이 2-3편의 한국영화를 보고, 매월 1-2번 한국음식을 먹고, 매주 1-2편의 한국드라마를 시청하며, 매일 1-2곡씩 한국음악을 듣게 하는 것을 포부로, 궁극적으로 CJ는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경제적인 이익을 취하지만,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이미지를 재고함으로써, 한국이 가진 소프트 파워를 증대 시키는 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 국가들이 한국의 말, 정신, 사고가 깃든 음악과 영화를 소비할 수 있다면 긍정적인 측면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실제로 문화 컨텐츠를 소비하기 위해서 한국어 학습자들이 증대된 것은 사실이며,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여러 국가에서 증대되었다.[1] 국가는 이미지를 재고 할 수 있고, 기업은 이윤을 얻는 이선 순환적구조는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현재 CJ 그룹이 주요 사업으로 간주하는 4대 사업군에는 식품&식품서비스, 생명공학, 신유통, 그리고 CJ e&m이 있다.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일반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는 영화, 방송, 음악, 공연, 멀티플렉스, 홈쇼핑, 외식, 베이커리,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져 있으며, CJ는 이러한 주요 사업군을문화라는 틀 속에 넣고 지속적으로 사업의 성장을 꾀하고자 하는 중이다. 그리고, 실제 CJ의 이런 문화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는 일부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온 바 있다. 영화를 상영하는 CJ CGV는 한국에서만 1054개의 스크린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703, 터키 800개 등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총 3120개의 스크린을 확보한 바 있다.[2] 또한, 2012년부터 CJ E&M이 북미지역에서 개최하고 있는 KCON의 경우, 초반 적자를 감수하고도 지속적으로 개최를 추진한 결과, 2017년도에는 아마존, AT&T 등 유의미한 후원사들을 다수 확보한 바 있다. 이러한 CJ의 문화사업 분야의 해외를 대상으로 한 팽창은 이재현 회장이 말한전 세계인이 2-3편의 한국영화를 보고, 매월 1-2번 한국음식을 먹고, 매주 1-2편의 한국드라마를 시청하며, 매일 1-2곡씩 한국음악을 듣게 하는 것이라는 비전과 궤를 같이 한다. 그러나 CJ의 공격적인 팽창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들이 원하는 비전은 결국 그들이 제작하고 배급하는 한국영화와 드라마, 그들이 만들고 생산하는 한국음식, 그들이 관리하는 가수들과 프로듀서들이 제작한 음악만을 소비하게 하는 것을 꾀한 다는 점에서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사회에서 강력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대기업이 수직계열화를 통해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하고, 산업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현상은 이미 만연한 현상이다. 전자제품, 자동차, 유통산업, 건설사업 등 이미 대부분의 산업은 대기업들의 독과점 형태로 자리 잡은 지 오래 되었지만, 현재 CJ가 보여주는 수직 계열화 시도들은 그 대상이 '문화라는 데에서 큰 문제를 가진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도구가 변하는 것만으로도 한 개인은 큰 영향을 받는다. 하물며, 보고, 느끼고, 사고하는 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문화 콘텐츠가 독점된다면 어떠할까. 그 미래 속에서 한 개인의취향개성이라는 것이 존재하게 될 것인가. 이러한 의구심과 우려를 바탕으로, 아래에서는 보다 상세하게 CJ의 문화 산업의 독점 시도를 분석하고 그것이 어떻게, 왜 문제가 되는 지에 대한 논의를 해보고자 한다.

   

 

CJ E&M CGV: 천만영화의 그림자와 명량, 국제시장 그리고 군함도

 

벤야민은 영화의 혁명적 가치에 대해서 논한바 있다. 영화는 그의 정의에 따르면, 예술작품 고유의 아우라를 해체하고, 누구에게나, 그리고 어디에서나 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민주적인 가치에 기반 한, 큰 파급력을 가진 매체이다. 그의 논의에 따르면, 영화는 끊임없이 복제가 가능한 예술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가진다. 현재 영화는 그의 예상과 같이,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천만 영화가 열편이 넘을 정도로, 누구나가 볼 수 있으며, 즐길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예술이 되었다. 하지만, 이들 영화가 어떻게 천 만 영화가 되었는가를 생각하여 볼 때, 과연 현재 영화의 투자와 제작, 그리고  멀티 플렉스의 형태로 영화를 배급하는 형태가 민주적인가 하는 데에는 여전히 의구심이 있다.

 

           CJ CGV와 같은 멀티 플렉스는 1990년대 후반부터 그 크기가 급속도로 팽창되었다. 전국의 영화관들은 자본을 갖춘 대기업들의 과감한 투자에 모두 ‘CGV’ 혹은롯데시네마로 이름을 달리하였다. 이 같은 전국적인 멀티 플렉스 출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건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를 제작하고, 배급하며, 이들 영화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몫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멀티 플렉스를 통해 다양성 영화를 상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애초 기대와 달리 국내 대형 배급사는 몇몇 블록버스터에 스크린을 몰아주면서 배급 질서를 교란했다. 그리고 소위 국내 블록버스터들은 배급사들이 제작에 투자를 하기도 하였다. , CJ CJ E&M을 통해  투자한 영화를 스크린 독점 형태로 배급하며, CGV를 통하여 상영함으로써 관객 수와 화제성을 독점하는 전략을 통해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CJ가 투자·배급한 명량, 국제시장이 역대 관객 수 1,2위를 기록하면서 10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바 있으며 최근 상영된 군함도의 경우 역사왜곡 등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660만 명의 관객을 모은 바 있다. 특히, 군함도는 개봉 당일 전국의 스크린 수가 사상 최초로 2000개를 넘어서면서 이 같은 스크린 독과점 현상이 외부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다.

 

CJ가 보이는 이 같은 투자와 배급, 상영형태는 궁극적으로 영화의 내용과 형식의 다양성을 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큰 문제가 있다. 영화의 제작과 배급에 한 기업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커지게 되므로, 감독이 처음에 의도했던 바와 다르게 영화의 내용과 결론이 변경될 수 있는 우려가 발생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연기자, 가수의 매니지먼트 회사)회사 역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CJ가 자회사 소속의 연기자들을 대거 출연시켜 영화를 제작하는 상황 역시 충분히 가정해 볼 수 있다. 거대자본을 통해서 한국 영화 산업이 조금이나마 양적으로, 질적으로 팽창이 일어났음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자본이 원하는 영화만을 생산해 냈을 때 영화의 주제와 형식은 획일화로 수렴될 수밖에 없다. 정말 문화의 진보를 위해서는 자본에 의한, 자본을 위한 영화가 아니라, 창작자의 의도를 반영할 수 있으며, 문제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녹여낼 수 있는 작품들이 다수 필요하다.  

 

 

방송, 음악, 매니지먼트 사업의 계열화 시도와 진화 

 

CJ TV 케이블 채널을 경쟁적으로 인수하기 시작하면서, 음악(MNET), 영화(OCN), 종합오락(TVN), 요리전문채널(올리브), 패션스타일(온스타일) 등 다수의 케이블 채널을 장악하였다. 또한, 경쟁적으로 공중파의 PD를 영입하고 이들이 생산한 양질의 컨텐츠를 통해 공중파 이상의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은 바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이들 채널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시도해 온 것은 방송사업 부문과 영화, 음악, 공연사업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각 엔터 사업의 궤를 엮는 계열화를 완성하는 것이다. CJ E&M을 통해 투자·배급을 하고, CGV를 통해 상영을 하는 계열화를 CJ E&M 내부에서 시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CJ E&M 방송사업 부문은 그간 다수의 오디션·경연 프로그램을 연속적으로 방영해왔다. 최초로 오디션 열풍을 불러온슈퍼스타 K’에서 시작한 경연 프로그램은 쇼미더머니·언프리티랩스타·고등 래퍼 등 힙합경연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소년24, 아이돌 학교 등 아이돌 육성·오디션 프로그램 등으로 변주되어 왔다. 위에 언급된 방송프로그램은 방송 컨텐츠에서 그치지 않고 궁극적으로는 CJ의 모든 사업과 연계를 맺으면서 CJ의 이익을 내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슈퍼스타 K의 경우, 방송 중에 화제가 된 경연곡을 음원의 형태로 배급하고, 방송 이후에는 극대화된 화제성을 바탕으로 공연을 기획하여 다시금 수익을 얻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 방송 사업을 방송 후에 음악사업과 공연사업으로 연계시키는 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방송을 통해 발굴된 아티스트와의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이들의 활동을 다시 방송을 통해 화제성을 유지함으로써 상품성을 극대화 시키는 전략을 펴기도 한다. 슈퍼스타 K의 경우 CJ E&M은 방송 직후 버스커버스커, 로이킴, 정준영, 김필 등과 전속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쇼미더머니 경우에는 CJ 산하 레이블인 AOMG로 방송에서 화제가 된 다수의 아티스트를 영입하고, 이들을 다시 방송에 출연시키고 음원을 출시하는 구조를 통해서 이윤을 극대화 하고자 하였다. 방송 직후 곧바로 음원시장에 발표하는 이들 음원들은 화제성을 잠식함으로써, 방송에 얼굴을 비추지 못하는 다수의 가수와 제작자들이 생산한 음원들이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 것을 궁극적으로 방해한다. 의도적으로 새로 나온 음원들을 찾아서 듣지 않는 한, 대부분의 음원들이 대중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고 시장에서 사장되고 있는 것이다.

 

 

CJ E&M 사업부문

계열사

사업 내용

사업 상세

방송사업부문

 CJ E&M 방송사업부문 및 종속회사 CJ E&M Hong Kong Limited 19개사

 방송채널 tvN/OCN/CH.CGV 18개 채널 및 방송콘텐츠

 방송채널 및 방송콘텐츠를 CATV/IPTV/위성방송/온라인 등의

플렛폼을 통해 서비스

영화사업부문

 CJ E&M 영화사업부문 및 종속회사 CJ Entertainment Japan 6개사

 영화제작/유통/투자

영화의 제작, 투자 및 배급사업

음악사업부문

 CJ E&M 음악사업부문 및 종속회사 ()엠엠오엔터테인먼트 외 5개사

 음반제작/음원유통/디지털뮤직사업

 음악(디지틀 음악 포함) 제작/투자/

유통/콘서트 및 온라인 콘텐츠 사업 운영

공연사업부문

CJ E&M 공연사업부문

 공연사업

 뮤지컬 등 공연

[1]  CJ E&M의 사업부문 상세

 

이 문제가 더욱 심도 있게 논의되게 된 계기는 최근 음악제작사연합(음제연)이 낸 성명서 때문이다. CJ를 필두로 하여, 대기업 및 방송 미디어의 매니지먼트 사업 진출이 보다 활성화되고 있으며, 보다 구체화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우려가 보다 현실로 드러나게 된 것은 프로듀스 101, 소년24, 아이돌 학교 등 아이돌 육성·오디션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면서부터라고 볼 수 있다. 기존에 CJ에서 기획한 오디션·경연 프로그램과는 달리 앞에서 언급된 이들 프로그램은 결과적으로 이 방송을 통해 탄생한 아티스트 들이 모두 CJ와의 계약 하에 활동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다. , 기존 슈퍼스타 K,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등의 프로그램의 경우, 출연한 아티스트들은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만 CJ의 관리에 따르고, 그 이후에는 자신들의 음악적 성향 혹은 지향점과 일치하는 회사들과 접촉하여 계약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CJ가 기획한 프로그램들의 경우, CJ E&M 혹은 자회사와의 계약을 필수로 상정하여 놓고 진행이 되고 있다. , 방송의 화제성을 통한 음원·광고·공연으로 발생하는 모든 수익들을 독점하기 위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프로듀스 101의 경우, 방송종료 후 선발된 인원들은 모두 일정기간 (1-1 6개월) 동안 각 원 소속 기획사로부터 전속 계약권을 양도받아 활동을 진행시킨다. 보다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보이는 것은 소년24와 아이돌 학교의 경우다. 이들 방송의 경우, 아직까지는 화제성은 전자보다 떨어지지만, 궁극적으로 CJ가 지향하는 바를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방송들에 출연하는 아이돌 지망생(연습생) 들은 프로듀스101과는 달리 모두 소속사가 없는 이들로 이루어져 있다. , 계약 문제에 있어 CJ가 독점적으로 이들을 매니지먼트 할 수 있게 되고, 이를 전제로 출연이 결정된다. 방송을 통하여 각 그룹을 결성하고, 화제가 된 소속 아티스트들을 통하여 음원, 공연, 후속방송 등의 컨텐츠들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이들을 관리하는 매니지먼트까지 맡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CJ의 움직임에 음제연 측은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낸 바 있다.

 

대기업 및 방송 미디어는 이미 음원 유통과 판매, 음원 제작, 공연을 아우르는 형태의 수직구조를 갖추고 최근 매니지먼트의 영역에까지 진출한 상태입니다. 이는 엔터테인먼트 전체의 수직계열화를 가져와 모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한 산업구조를 야기할 것입니다[3]

 

CJ를 비롯한 대기업이문화산업에서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한 구조를 구성하게 된다면, 향후문화는 어떤 식으로 재편되게 될까. 독과점이 확실시 되는 문화산업은 결국 대중에게팔리는컨텐츠만을 생산하게 되지 않을까. 자본이 수렴시킨 문화의 양식은 결국 사람들의 행동양식과 욕망을 어떻게 단일화 시킬까. 이에 관해서 끝없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으며, 궁극적으로문화란 무엇인가를 다시 상기시켜 볼 필요가 있다.

 

 

문화, 대중문화, 자본주의

 

 CJ는 지속적인 광고를 통해문화를 만듭니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강조한 바 있다. 그렇다면 과연문화는 무엇인가. 영어 단어 문화(culture)밭을 경작하다, 신체를 훈련하다는 뜻의 라틴어 동사 콜로(colo)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이는 차후에마음의 경작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게 된다.[4] 궁극적으로 문화는 사회 내의 인간이 마음에서부터 경작을 한 산물들,   지식, 신념, 예술(문학,음악,미술 등),도덕, 종교, 풍속을 포괄하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인간이 구성하는 그 모든 것을 지칭하고 있다.

 

사실 인간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고 유의미한 발전을 거듭하는 데에 기여해야 할 문화는 대중문화의 발전이 자본주의와 융합되면서 문화가 산업의 일부가 됨에 따라, 그 의미를 달리해갔다. 대중문화는 일반적으로기업의 법칙에 따라 기획되고 제작되어 다른 모든 상품들과 다름없이 우리 인간에게 강요되는 작품, 물건, 태도의 총체[5]와 같이 정의되고는 한다. 기본적으로 대중문화가 문화의 거대한 부분을 차지하게 됨으로써, 한 인간의 삶에 미치는 기업과 자본의 영향력은 필연적으로 증대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소비와 욕망을 자극하고 궁극적으로 한 개인의 행동양식을 구성하려고 시도하는 대중문화 및 문화의 산업화에 대한 비판은 지속된 바 있으나, 기본적으로 기존의 문화·예술이 일부 부르주아에 의해서 향유되었던 것과는 달리, 대중예술을 모두에게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해준다는 측면에서 보다 민주적이라는 의견이 다수 존재하였다. (특히, 벤야민은 새로운 정치운동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CJ를 비롯한 거대 자본이 보여주고 있는 이익의 극대화를 위한 문화 산업 내의 계열화는과연 문화와 자본주의의 결합이 민주적인가?” 라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기 어렵게 만든다. 기업의 법칙에 따라 기획되고 제작된 대중문화 상품들은 이제다수의 기업과 창작자가 아닌, ‘소수에 의해서 생산되게 될 것이고, 이들 상품들은 한 개인의 삶에 보다 조직적으로 침투하게 될 것이다.   

 

공공외교도, 한류도, 문화 그 자체도 자유로운 상상력을 보장해주며, 개개인의 창작 욕구를 증가시키는 예술의 토양 하에서 보다 발전을 거듭할 수 있다. 거대 자본이 구성하고 재단한 문화의 부산물로는 언젠가 필연적으로 한계가 올 수밖에 없다. 이것이 한 기업의 움직임을 비판의 눈초리로 바라봐야만 하는 이유다.

 

<참고문헌>

 

-단행본-

조동성·김보영 (2006) "21세기 뉴 르네상스 시대의 디자인 혁명", [한스미디어]

크리스토퍼 래쉬 (2001) "대중문화인가 서민문화인가?" [Climats] 

 

-간행물 및 전자간행물-

문화일보,16.08.09 음제연 방송미디어 수직계열화 반대”…워너원이 쏘아올린 크디큰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70809MW161243474631

조선일보, 16.03.01 테헤란 세종학당 경쟁률 4대1… 자카르타는 대기자 500명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01/2016030100294.html

포브스코리아, 17.09월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WORLD BEST CJ

 



[1]조선일보, 16.03.01 테헤란 세종학당 경쟁률 41… 자카르타는 대기자 500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01/2016030100294.html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01/2016030100294.html, 2017 9 24일 검색

[2] 포브스코리아, 17.09월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WORLD BEST CJ” p.48

[3] 문화일보,16.08.09 “음제연방송미디어 수직계열화 반대”…워너원이 쏘아올린크디큰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70809MW161243474631

[4] 조동성·김보영 (2006) "21세기 뉴 르네상스 시대의 디자인 혁명", [한스미디어] p.32.

[5] 크리스토퍼 래쉬 (2001) "대중문화인가 서민문화인가?" [Climats]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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