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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치 10/6] 연극의 제2 : 상징정치(The Second Act of Theater : Symbolic Politics)

 

 

김진원(정책변동모형구축, gabriel9010@naver.com)

 

 

본고는 아래 저서 및 논문에 대한 Review Essay의 성격을 갖는다.

- 권헌익·정병호 『극장국가 북한 : 카리스마 권력은 어떻게 세습되는가』 (서울: 창비, 2013)

- 정교진·유호열 「북한 최고통치자의 상징, ‘태양’의 성격에 관한 연구 : ‘이미지의 상징화’
  
개념 적용 및 종교적의미부여 평가를 중점으로」 『종교연구』 제77집 제1 (한국종교학회, 2017)

 

 

들어가며

 

현대 북한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중에는 ‘북한 특수성론’에 대한 논의가 존재한다. 이러한 논의들은 북한이 1980년대 이후 사회주의 국가들이 겪었던 이른바 ‘이행’을 겪지 않았다는 현상을 마주할 때 더욱 더 그 선명성을 가진다. 북한을 기존 사회주의 국가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비교사회주의’적 시각이나 전형적인 약소국이나 독재국가로 바라보는 ‘약소국론’ ‘독재국가론’ 등은 현대 북한이 혹자들의 기대와는 혹은 예상과는 다르게 붕괴도, 변화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설명하기 난해하다는 한계점에 봉착한다.

            특수성론은 이와 같은 비교정치학적 관점을 훌륭하게 보완한다. 붕괴도 변화도 하지 않은 북한에게는 특수한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유격대국가론, 신정국가론, 유교국가론 등은 모두 보편에서 추출할 수 없는 ‘북한적 현상’을 규명하기 위한 시도였던 것이다. 이들은 북한의 특수함으로 일컬어지는 주체사상, 선군정치, 사회정치적 생명체론, 후계자론 등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한편으로는 특수성에 천착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다. 

하지만 이들의 논의가 모두 보편을 무시한 채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특수성은 결국 보편성과의 대당을 통해서만 성립될 수 있는 것이며, 이들이 주장하는바 역시 유사한 사례에 기반하고 있다. 가령 선군정치는 스탈린의 군사국가화와 유사하며 신정국가는 중동의 여러 나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정치형태인 것이다. 사회주의권에서 부자세습의 사례가 유일한 것이 아니며, 가족국가의 형태는 유교문화권 국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형태이다. 유격대 국가를 주장한 와다 하루키 역시 이를 사회주의체제의 아류인 북한의 국가사회주의체제 위에 성립된 특수적한 이차적 구조물[1]로 평가하고 있다.

결국 특수성에 대한 논의는 도출하고자 하는 것이 북한의 ‘특수함’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방법론적으로 보편과의 대당을 회피하거나 무시한 것은 아니라는 결론에 이른다. 과학적 엄밀성과 과정에서의 객관화만 이루어 질 수 있다면 다양한 방법론은 그 자체로 의미를 지닌다. 어떠한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도출되지 않을 때는 현상의 이면을 살펴보고자 하는 노력과 현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북한의 이행에 관한 연구는 다양한 시각과 방법론을 통한 접근을 시도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본고에서 논하고자하는 특수성론은 연구대상으로써의 북한의 특수성에 집중하는 것이지, 방법론적으로 특수함을 추구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보편과의 대당을 통해 더욱 선명한 특수성을 도출해 낼 수 있고, 또한 일반화시키고 검증하거나 예측할 수 있는 일이다. 따라서 특수성을 강조하는 연구의 방법이 반드시 특수할 필요는 없으며, 만약 특수하다면 나름의 과학적 엄밀성과 과정의 객관성, 그리고 검증가능성을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과 방법론을 가지고 북한을 바라볼 때에 가장 적합하고도 선명성을 띨 수 있는 분야와 대상은 북한의 후계체제와 그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일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사회주의권에서 삼대에 걸친 세습은 북한이 유일하며, 그 내부 동학과 기제는 다른 사회주의국가, 독재국가, 약소국에서 관찰되는 모습과는 다른 유별난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본고에서 소개할 첫 번째 저작인 권헌익·정병호 저, “극장국가 북한 : 카리스마 권력은 어떻게 세습되는가” (서울: 창비, 2013)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발견해 낸 북한의 특수성을 문화인류학적 시각이라는 비교적 신선한 관점에서 풀어나가고 있는 양서이다.

그러나 본서는 문화인류학이나 북한의 문화예술에 관한 저작만은 아니다. 오히려 연구자들은 북한의 미시적 사회현상에 집중하기 보다는 비교적 외부에서 관찰하기 용이한 이들의 정치와 예술을 추동한 정치적 열망에 집중하였다. 이 열망을 베버가 언급한 ‘카리스마적 권위’의 유지 또는 세습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정치적 상징’을 통한 정치권력의 유지에 관한 유사한 관점의 최근의 연구로는 정교진·유호열 「북한 최고통치자의 상징, ‘태양’의 성격에 관한 연구 : ‘이미지의 상징화’ 개념 적용 및 종교적의미부여 평가를 중점으로」 『종교연구』 제77집 제1 (한국종교학회, 2017)가 있다. “극장국가 북한”이 김일성에서 김정일로의 권력승계 및 유지를 다양한 기제들을 통해 관찰하였다면, 본 논문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의 권력승계과정을 다루면서 ‘태양’이라는 기제가 어떤 식으로 상징화되는가에 대한 연구이다.

              따라서 위 저서와 위 논문은 상징정치로 범주화 할 수 있는 기제를 사용한 정치권력·권위의 유지라는 대전제를 공유하며, 관찰하고자 하는 대상의 역사적 시점은 선후의 관계에 위치한다. 그러나 두 연구는 관점, 방법론, 결론 등에서 차이점을 보이며, 이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다. 따라서 이 두 저작에 대한 Review Study를 진행하는 것은 북한의 권력유지와 세습의 원동력으로 사용된 상징정치적 기제와 그 동학을 시계열적으로 살펴봄과 동시에 그것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방법론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의의를 가진다.

 

 

극장국가 북한

 

“이 권총을 너에게 준다. 혁명의 계주봉으로 알고 받는 것이 좋겠다.

- 김일성[2] -

 

 “극장국가 북한”의 저자들은 사실 북한에는 수수께끼가 없다고 말한다. 세계 역사에서 카리스마적 마력을 만들어내고 자신의 정치적 목표를 위해 이를 동원하고 유지하고자 했던 지도자는 무수히 많으며, 정치제도 역시 탈식민과정에서 사회를 계몽시키기 위해 서구의 것을 수입하여 목적에 맞게 토착요소와 외관을 갖춘 형태라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들의 문제의식은 위와 같은 북한의 보편성에 초점을 두는 것은 아니다. 북한의 탈식민적 정치체제의 성격 자체에는 역사적으로 독특한 것이 아니지만, 이들 냉전시기에 등장한 다른 국가들보다 오래 유지하였고, 냉전 이후에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매우 독특한 점으로 제시하면서, 그 특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작은 막스 베버가 ‘왜 인민은 지배에 복종하는가?’라는 명제에서 제시하였던 세 가지 권위 중 카리스마적 권위를 통한 정당성 확보에 주목하였다. 베버의 논의에 따르면, 사회변혁의 열망이 일상적인 전통체제나 관료적 체제를 통해 충족될 수 없을 때 출현하는 카리스마적 권위는 비범한 개인의 천부적 자질을 통해 형성된다. 하지만 위와 같은 이례적 시기가 지나고 일상의 질서로 돌아오면서, 또한 권위의 주체인 자연인이 소멸할 때 카리스마적 권력 또한 소멸되기에 비영속성을 내재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북한에서 카리스마적 권력은 그 생명을 유지하고 있고 현재까지도 유효하게 사회를 지배하고 유지하는 동력이다. 북한의 특수성은 비단 개인숭배적 관행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지배가 다른 혁명적 사회들의 역사적 경향과는 다르게 놀라운 탄력성을 보이며 생존해 있다는 것이다.

저서에서는 북한이 카리스마적 권력의 비영속성을 극복하기 위한 도구로 ‘혁명예술’을 사용하였다고 주장한다. 결국 저서는 북한이 혁명예술을 통해 카리스마적 권위의 비영속성을 극복하고, 베버가 ‘혁명적 카리스마의 관례화(routinization, 일상화)’라고 부른 것을 어떻게 그렇게 오랜 기간 동안, 그리고 명백히 세습적인 형태의 통치권 승계로 이루어 냈는지에 대한 연구인 것이다.

북한은 역사를 정치적 목적에 맞게 고쳐 쓰고 대중적 사회동원과 대중적 정치교양이 특화되어 있는데, 이는 이를 통하여 지도자에게 더욱 큰 권위와 영예를 돌리고자 함뿐만이 아니라 카리스마 권력의 정치적 생명을 이어나가 체제의 지속성을 유지하고자 함이라는 주장을 흥미롭게 풀어나가고 있다.

저서에서는 와다 하루키가 클리퍼드 기어츠의 문화인류학적 연구를 이용하여 제시한 개념인 ‘극장국가’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있다. 기어츠의 이론적 관심은 베버가 강제력의 독점으로 정의한 국가권력의 개념에 대한 의문이었다. 저서의 이론적 분석틀의 탁월함은 바로 이 지점에서 창출된다. 비단 개념을 소개하여 이를 단편적으로 적용한 것이 아니라, 본래 발리의 극장국가에 대한, 즉 전근대적 사회의 제의와 권력문화를 바라보는 문화인류학적 관점과 그 대척점에 서있다고 할 수 있는 근대사회의 권력에 대한 정의인 베버의 논의를 결합시키고 있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저서는 극장국가 개념이 북한의 정치과정을 파악하는데 유용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할 수 있게 되었고 문화인류학적 관점으로 지극히 정치학적인 대상을 풀어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문화인류학적 연구는 본디 기존문헌과 언어에 대한 연구를 한 후에 그 체제 안으로 들어가 공동체와 동화되어 대상을 관찰하는 적절히 정립된 연구방법이다. 하지만 철저히 통제된 사회인 북한이라는 대상에 이 연구방법을 사용하기에는 매우 제한되었다. 그러나 위와 같은 관점과 방법론을 통해 저서는 이와 같은 한계점을 극복함과 동시에 흥미진진한 역동성을 가지고 북한정치체제의 특수한 동학을 풀어갈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공공예술과 국가정치의 경계가 사라진 극장국가의 이미지를 현대 북한을 분석하는 틀로 삼으면서, 저서에서는 북한의 아리랑축전, 영화, 총대 철학, 혁명열사릉, 국제친선전람관, 고난의 행군 등 북한 사회에서 발견할 수 있는 특수한 문화예술적 기제들을 통하여 북한정치체제의 동학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에서는 북한을 탈식민적 정치체임을 주장하며, 이와 같은 성격이 냉전종식 이후 더 강해져왔음을 지적하고 있다. 김일성 사망 이후부터 김정일로의 권력승계과정을 주요한 무대로 하고 있는 본 저작에서는 북한이 추모와 그리움의 드라마를 통해 식민주의의 기억을 재창조하고 이를 통해 독특한 정치적 지배와 정치적 세습의 과정으로 전개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유격대 국가와 가족국가, 신유교국가의 개념을 소개하며 유격대 국가와 가족국가 개념이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며 식민지배의 고통과 빨치산 투쟁의 기억의 전승을 통해 상호 구성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김일성 사후 이 두 개념은 상호 모순점을 드러냈으며 김정일이라는 새로운, 그러나 항일유격투쟁의 경험이 부족한 지도자로의 카리스마적 권력의 승계를 위해 새로운 상징체계의 도입이 필요하게 되었다. 어버이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구성되는 ‘그리움의 화폭’ 안에서는 막대한 비용과 희생을 감수하는 것이 전통이고 효가 되어버린 것이다. 굶주림에 대한 작은 불평은 곧 ‘밥투정’으로 매도되기도 하였다.

김정일 시대에는 유격대국가의 힘과 권위를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상징적·연극적 수단에 더욱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리랑축전을 통해 인민들에게는 도덕적·정치적 슬로건을, 국제사회에는 핵심적인 외교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하였다. 또한 ‘꽃파는 처녀’나 ‘피바다’와 같은 가극을 통해 혁명적 구원의 미학을 드러내며 혈연적 가족 결속을 더 높은 정치적 가족연대로 승화시킬 것을 역설하였다. 또한 김정일의 생모 김정숙의 생애사를 모범적인 혁명열사로 꾸미는 과정을 통해 ‘모성의 아이콘’ ‘선군의 어머니’로 상징화하여 권력승계의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하였다.

위와 같이 북한은 김정숙을 가족국가의 모범적인 모성으로 상징화함과 동시에 또 다른 핵심적인 상징을 발명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총대’라는 빨치산 전설의 물적 상징이다. 이는 빨치산의 유산과 정치적 가족의 도덕성을 탁월하게 결합하였다고 평가된다.

북한이 주장하는 총대에 관한 에피소드는 다음과 같다. 1926 6, 14세의 김일성에게 그의 아버지 김형직은 두 자루의 권총을 선물하는데 이는 독립을 위한 조직적인 무장투쟁의 중요성과 독립의 희망을 담아 선물하였다고 한다. 이를 1952 1121고지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던 김일성은 당시 11살이던 김정일에게 이 총을 다시 물려주며, ‘이 총이 혁명의 계주봉이며, 혁명의 승리를 담보해주는 방조자’라 설명한다.

           북한은 이를 선군정치의 사상적 기반인 ‘총대철학’의 기원으로 주장한다.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총대는 우선 무력의 현신이라 할 수 있는 총대를 통해 혁명의 성공을 담보해주는 무력, 즉 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며, 또 하나는 김형직에서 김일성으로,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이어지는 승계를 유형의 물질로 표현함으로써 대를 이어 “무장으로 민족해방을 달성하기를 바라시는 절절한 념원과 기대”를 간직하고 있고 “총대혈통”의 기원[3]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혁명의 연속성과 카리스마적 권력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기제의 사용은 곧 선군정치라는 정치제도로 발전하게 되고 이는 공산혁명의 고전적 상징물인 ‘낫과 망치’를 대체하기에 이른다. 선군정치는 무장투쟁을 이끌어온 오랜 가족전통을 계승하고 동시에 이 전통을 새로운 역사적 조건에 맞게 창조적으로 재발명 하려는 시도였다. 따라서 총대는 선군의 전통이며 선군은 총대전통의 쇄신이자 현대적 실천이 되는 것이다.      

 또한 그러한 쇄신과 전통은 개인이 아닌 김씨 일가 집안의 유산으로, 가족의 운명으로 그려지며 베버의 논의대로라면 대체불가능한 개인적 카리스마를 세습적 카리스마로 대체해야하는 어려운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인격화된 카리스마를 상속되는 권위의 형태로 변모시키는데 중요한 기제의 역할을 하였다.

총대철학과 선군정치를 중심으로 북한은 혁명열사릉과 국제친선전람관과 같이 끊임없이 카리스마적 권력의 세습을 위한 기제를 발명한다. 이를 통해 김정일은 단순히 권력의 공백을 차지하는 승계를 한 것이 아니라, 권력의 수호자의 이미지도 함께 차용하며 국가적 위기에서 국가의 혁명유산을 지키기 위한 효성스럽고 애국적인 모범적 수호자가 되었다. 그는 더 이상 관료적 의미의 대리 지도자나 전통적 의미의 왕조적 후계자가 아니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저서에서는 북한이 대기근 이후 고난의 행군시기를 거치며 강조한 ‘공존의 윤리’는 심각한 모순점을 안고 있다고 주장한다. 고난의 행군과 선군정치는 예외적인 상황에서 강요되었던 군사조직의 도덕적 일체성의 규칙을 복잡한 현대사회에 적용한 사례로써, 국가가 인민의 기본적인 경제생활과 복지를 보장해주지 못함으로써 국가적 존엄의 두 축인 ‘유격대국가 패러다임’과 ‘가족국가 패러다임’에 근본적인 갈등을 초래한다고 주장하였다. 긍지에 찬 유격대국가이지만, 실패한 가족국가라는 주장이다.

저서에서는 이러한 점을 들며 북한이 카리스마적 권력의 시간적 한계에 극장국가의 기제를 통해 저항하는 것은 역으로 권위 그 자체의 위엄과 전통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고하며 선군정치의 한계를 인정하라는 제언으로 글을 맺고 있다.

 

북한 최고통치자의 상징, ‘태양’의 성격에 관한 연구

 

“세계의 태양은 바로 김정은동지이시다.

- 로동신문[4] -

 

“극장국가 북한”에서는 북한의 삼대세습의 초창기를 바라보며 북한에 미래가 있으려면 극장국가로서의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고 또 하나의 정치혁명을 일으켜야 한다고 연민어린 제언을 하고 있다. 이러한 시각에 입각한다면 우리는 ‘과연 북한은 저자들의 제언대로 극장국가의 생명을 끝내거나, 이를 본질이 아닌 겉모습으로 바꾸고 있는 시도를 하고 있는가?’라는 명제에 대한 궁금증을 가질 수 있다.

상징체계를 통한 북한의 정치제도를 분석한 연구들 중 한국연구재단에 등재된 공신력 있는 저널에 발표된 가장 최근의 연구는 정교진·유호열의 「북한 최고통치자의 상징, ‘태양’의 성격에 관한 연구 : ‘이미지의 상징화’ 개념 적용 및 종교적의미부여 평가를 중점으로」 『종교연구』 제77집 제1 (한국종교학회, 2017)가 있다.

위 논문은 이미지와 상징을 연계하여 도출된 ‘이미지의 상징화’라는 개념을 북한 최고지도자의 대표적 이미지라고 저자가 규정한 ‘테양’에 적용시켜 그 지도자이미지의 상징화 과정을 비교하고 고찰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위 논문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는 것은 앞서 리뷰한 “극장국가 북한”에서 제시된 시각과 분석방법을 통해 도출된 ‘극장국가’의 형태로서의 북한의 현재를 관찰해 보고자 함이다.

위 논문에서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게 태양이라는 지도자이미지가 생성된 시점과 그것이 언제 상징성에 도달하였는지, 즉 지도자이미지의 상징화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또한 공통된 상징으로써의 태양에 대한 지도자 성격의 연계 및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면서 여기에 종교적 의미가 내포되었는지 검토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기존의 ‘지도자이미지정치’연구보다 한 단계 진전된 ‘지도자상징정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하였으며 상징화 매게체 및 상징화 전략으로의 정치적, 제도적 상징조작 유형들을 검토하고 도출된 결과물을 기반으로 지도자들의 통치형태까지 연구할 것이라고 논문은 밝히고 있다.

기존의 연구들은 지도자이미지정치 수준에서 머물렀고 김일성의 이미지를 ‘절대자’ ‘백전백승의 혁명가’ ‘자애로운 어버이’ 등으로, 김정일의 이미지를 ‘뛰어난 전략가’ ‘문화예술의 영재’ ‘충실한 후계자’ ‘인류의 희망’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5] 저자는 자신의 연구를 이러한 ‘지도자이미지 정치’의 범주를 넘어선 ‘지도자상징정치’의 측면으로 발전시키고자 하였고, 이를 위해 ‘태양’이라는 상징기제에 대해 집중하게 되었다.

저자는 연구를 위해 북한의 1차 자료인 “조선중앙년감”과 “로동신문”을 주요 자료로 활용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사’에서 발행하는 조선중앙년감은 발행 전년도의 북한의 정치, 외교, 경제, 사회문화 부문을 총망라하여 최고지도자의 연설문, 담화문, 축하문을 비롯한 현지지도 현황 및 그 내용을 빠짐없이 살펴보기에 좋은 자료이다. 로동신문은 년감의 자료만으로 부족할 수 있는 지도자 이미지 생성시기를 정확하게 관찰하기 위하여 이미지의 상징화 구축과정에 있어서 주된 사건 및 내용을 월별로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고, 그 변화 추이를 좀 더 세밀하게 추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자료들을 가지고 저자는 우선 북한의 최고지도자들에게 태양의 이미지가 부여된 시점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김일성에게는 년감의 문학예술 부문을 살펴보자면 1960년대, 로동신문을 보자면 1958년대이지만, 북한의 소설가 한설야가 1946년에 쓴 “우리의 태양”이라는 작품 등 북한 초기의 문학작품에서 김일성을 태양으로 지칭한 사례가 존재하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위의 자료들을 바탕으로 김일성에게 태양이라는 지도자이미지가 생성된 시기를 1946년으로 제시하고 있다.

김정일에게는 1990년 전후로 관련 내용이 발견되지만 이들은 모두 남조선 인민들의 인터뷰 형식을 띠고 있기에 북한 내부의 목소리라 할 수 없다고 지적하였다. 북한 내부의 목소리로 김정일에 대해 태양으로 지칭한 것은 김일성 사후 1994년 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다만 일부 저작을 제외하고는[6] 직접적으로 김정일을 태양으로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김정일의 통치 초창기에 ‘태양의 위업’ ‘인류의 태양은 계속 불탄다.’ 등과 같은 표현으로 미루어 김정일에게 이러한 이미지가 부여되고 형성되어지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이 김정일에게 직접 태양을 호칭하기보다는 ‘돌려가며 묘사’함으로써 이와 같은 작업이 북한 내부적으로 매우 신중하게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김정은에게 태양의 이미지가 입혀진 시점이다. 김정은은 김정일이 사망한 직후, 김정일의 권력승계기와는 다르게 바로 ‘향도의 태양’ ‘운명의 태양’ 등으로 이미지 형성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연구자는 확인하였다. 2011년 로동신문의 기사에서 처음 발견되는 이러한 수사는 이후에도 지속되어 ‘21세기의 태양 김정은 동지’ ‘태양의 력사’ 등과 같은 수사와 류동호의 ‘조선의 새해’(2012)라는 로동신문에 소개된 찬양시 등에서 발견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지도자이미지들이 상징성을 확보한 시점은 언제일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저자는 지도자이미지가 정형화 된 것을 곧 상징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았다. 즉 북한의 저작이나, 문화예술 작품, 언론기사 등에서 지도자에 대해 태양이라는 이미지 혹은 수사를 전형적으로 사용하고 있을 때 상징성이 확보된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기준에서 김일성은 1974, 김정일은 2003, 김정은은 군대와 인민이 모두 태양을 받들었다는 기사 등이 나온 2014년으로 저자는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까지 제시된 자료들에 대한 분석을 근거로 하여 ‘지도자상징정치’의 측면에서 논의를 진전시키고 있다. 이는 세 지도자들에게 입혀진 태양의 이미지를 비교분석하여 각각이 가지는 상징성에 대한 고찰을 시도한 것이다. 저자는 1997년에 제정된 ‘태양절’을 근거로 김일성에게 있어 태양의 이미지가 상징을 넘어 ‘주체의 태양’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고 분석한다. 이전까지의 비유적 표현, 상징적 표현을 넘어 태양 그 자체를 김일성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주체연호 등의 제정을 통해 태양과 김일성 그리고 (김일성)민족을 동일화 하면서 일종의 종교적 성격을 띠게 되었다고 분석한다.

김정일의 ‘선군의 태양’ 역시 종교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향도성’즉 앞길을 이끌어 주는 별로써 김정일을 상징화 하기 시작하여 ‘태양의 위업’ ‘향도의 태양’ 등으로 점차 증진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인민들에게 김정일에게 부여된 태양의 이미지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작업을 시도하였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2003년 북한은 김정일을 ‘선군의 태양’으로 지칭하며 직접적이고 이전의 김일성에게 부여했던 주체의 태양 이미지에 대한 독자적인 상징화를 하며 정치적 상징으로 진전시켰다고 분석한다. 이후 김정일의 생일을 ‘광명성절’로, 김정일 사후에 태양에 영생의 이미지를 입힘으로써 종교화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정은의 경우에는 ‘향도의 태양’ ‘운명의 태양’과 같은 직접적인 표현이 김정일 사후, 김정일의 권력승계기에서 관찰된 사전 정지작업이 없이 북한 내부의 목소리로부터 시도되었다는 특이점이 있다. 또한 본 논문에서는 2012년 헌법개정 당시 북한이 자신을 핵보유국으로 천명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정치적인 의미만을 가지고 있고 김정은의 생일이 명절로 제정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미루어 아직은 정치적 수사에 그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저자는 위와 같은 분석을 토대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모두 태양이라는 지도자 상징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그 상징적 성격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 정치적 상징이 심화되어 종교적 상징으로 심화되며 이는 북한 특유의 ‘유훈통치’문화에 기인한다는 점을 결론으로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이와 같은 유훈통치의 내재적 한계가 김정은으로 하여금 김일성, 김정은의 정치적·지도적 권위를 뛰어넘을 수 없는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글을 맺고 있다.

 

나가며

 

           최고지도자의 유고와 그 아들로의 승계국면에서 열리게 되는 극장국가 북한의 연극은 2012년 그 1막을 내리고 제2막을 올리기 시작하였다. “극장국가 북한”의 저자들이 북한의 미래를 위하여 제시하였던 개혁, 극장국가의 연극을 종영하거나, 그것을 연극으로만 받아들여야 함은 현재 북한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태양이라는 상징체계를 김정은에게도 부여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상징화시킴으로써 94년에 시도하여 흥행하였던 권력승계기간 상징화의 연극을 현재까지도 지속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북한 최고통치자의 상징, ‘태양’의 성격에 관한 연구”에서 보았듯이 북한은 이미 현재 그 한계에 봉착하고 있으며 이를 스스로 체감하고 있을 것이다. 카리스마 권력의 연속성을 담보해주는 지도자상징정치 기제가 되려 신임 승계자의 권위를 높이는 데에 대한 내재적 한계, 즉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김정일과 김정은의 권력승계 환경의 차이에도 기인한다 할 것이다. 비교적 승계기간이 짧았지만 안정적인 외부환경 속에서 이루어진 김정은의 승계는 이러한 상징의 기제에 오히려 발목을 잡히는 형국이었을 것임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장성택에 대한 처형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아버지의 권위를 뛰어넘고자 하는 시도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한계는 누구보다 북한 지도부가 체감하고 있으리라 예상된다. 북한 지도부로써는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할 것이다. 상징기제를 더욱 강화하느냐, 아니면 극장국가를 해체하느냐의 선택이 그것이다. 북한이 만약 상징정치를 더욱 강화한다면, 이는 핵개발이 어느 정도 진정된 이후, 이를 통한 상징화 일 것이다. 사실 리뷰에세이를 작성하며 태양의 이미지를 연구한 최근의 저작을 분석한 것은 ‘핵무력’이 상징화 되는 과정을 관찰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작에서는 명확히 드러나지는 않지만 이미 북한 사회에서는 헌법에서의 핵보유국 명시에서부터 미래과학자거리 과학자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에 새겨진 원자력 마크에까지 핵의 상징화가 시도되고 있다는 것이 최근 필자의 관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북한이 극장국가의 생명을 끝낸다는 것은 어불성설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러한 상징화가 “극장국가 북한”의 저자들이 제시한 두 번째 해법, 이를 “국가존엄의 본질이 아닌 겉모습으로 바꾸는” 작업의 일환일 수도 있다. 이를 정치적 상징의 기제로까지 끌어올리지 않고 단순히 자신들의 핵능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면, 북한은 서서히 이를 표면적 형태로 바꾸는 개혁을 하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핵심적인 기준은 핵과 태양, 즉 지도자의 상징과 핵이 결합되는지의 여부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와 같이 본 리뷰에서는 북한정치체제의 특수성을 바라보는 과학적인 연구이자 색다른 방법론으로 접근 한 두 개의 연구를 시계열적으로 나열한 후 분석함으로써 북한에서의 상징정치의 기제와 그 동학을 살펴보고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었다고 자평한다. 다시 “극장국가 북한”과 “북한 최고통치자의 상징, ‘태양’의 성격에 관한 연구”로 돌아가  리뷰의 마무리로써 이들의 내용과 구성을 비교해 살펴보고자 한다.

“극장국가 북한”에서는 극장국가 논의와 권력승계, 선군정치 등의 논의를 펼침에 있어 문화예술작품이나 그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상징적 기제에만 머무르지 않고, 그것들이 발현될 수 있었던, 혹은 발현되어야만 했던 시대적, 정치적 환경을 기술하는 것을 빠트리지 않고 있다. 또한 그 기제들을 통해 상징되는 개념들에 대하여 기존의 논의들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제시함으로써 저서에서 주장하는 극장국가의 형상을 더욱 풍부하고 구체적으로 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다만 결론부분에서 북한의 과제를 제언하며 이를 위한 방법이나 대안 등을 제시하였더라면 현상의 예측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의의가 있었을 것이라 평가해 본다.

  “북한 최고통치자의 상징, ‘태양’의 성격에 관한 연구”에서는 태양이라는 지도자이미지의 상징화 과정을 고찰하며 그 배경이 되는 시대적 환경을 제시한 것은 이 연구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활용하여 주요한 저작과 언론기사를 전수조사 함으로써 김씨 일가의 태양의 이미지에 대한 대표성이 확보된 표본을 이용하여 다양하고 심도 있는 분석을 시도했다는 점은 그 내용과 방법론에 있어 특기할 만하다 할 것이다.

다만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게 입혀진 지도자이미지를 상호 분석하는데 머물고 이를 역사맥락적으로 제시하는 노력이 조금은 부족했다고 평할 수 있다. 또한 내용의 일부이기는 하지만 김정일이 직접 태양으로 호칭되지 않는 것은 김정일에 대해 태양의 이미지가 씌워지고 그것이 상징화되는 과정으로 해석하기 보다는, 김일성의 태양의 이미지를 유훈통치 기간과 그 이후에도 자신이 ‘대리’하고 이후에 ‘차용’하였다는 분석이 더욱 타당할 것이라고 사료된다. 이러한 이들의 연속성, 카리스마적 권력의 승계에 대한 논의가 더해진다면 더욱 입체적인 연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평가해 본다.

 

 

<참고문헌>

 

 

-단행본-

권헌익·정병호 (2013) 극장국가 북한 : 카리스마 권력은 어떻게 세습되는가 서울: 창비.

와다 하루키. 서동만·남기정 역, (2002)  『북조선』 돌베게.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 (2003). 『북한연구방법론』 한울아카데미.

오현철. (2005). 『선군령장과 사랑의 세계』 평양: 평양출판사.

평양출판사. (2008). 『선군의 어버이 김일성장군』 평양: 평양출판사.

 

-학술지-

김유경(2013) ”북한잡지 ‘조선예술’에 등장하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이미지 유형 및 정권승계 과정에서의 이미지활용 분석: 1990~2011년 자료를 중심으로 ATE

정교진·유호열 (2017) 북한 최고통치자의 상징, ‘태양’의 성격에 관한 연구 : ‘이미지의 상징화’ 개념 적용 및 종교적의미부여 평가를 중점으로 『종교연구』 제77집 제1한국종교학회.

 

-기타자료-

 

로동신문, 2012 5 22일자

김만영, 2천년 송가’ 로동신문, 1995

 



[1] 와다 하루키, 서동만·남기정 역, 『북조선』 돌베게, 2002, pp. 30~34,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 『북한연구방법론』 한울아카데미, 2003, p. 281에서 재인용

[2] 평양출판사, 『선군의 어버이 김일성장군』 (평양: 평양출판사, 2008) 2 pp. 378~379, 권헌익·정병호 『극장국가 북한 : 카리스마 권력은 어떻게 세습되는가』 (서울: 창비, 2013) p. 124에서 재인용

[3] 오현철, 『선군령장과 사랑의 세계』 평양: 평양출판사, 2005) p. 46, 권헌익·정병호 『극장국가 북한 : 카리스마 권력은 어떻게 세습되는가』 (서울: 창비, 2013) p. 139에서 재인용

[4] 로동신문, 2012 5 22일자, 1, 정교진·유호열 「북한 최고통치자의 상징, ‘태양’의 성격에 관한 연구 : ‘이미지의 상징화’ 개념 적용 및 종교적의미부여 평가를 중점으로」 『종교연구』 제77집 제1 (한국종교학회, 2017) p. 112.에서 재인용

[5] 김유경, 「북한잡지 ‘조선예술’에 등장하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이미지 유형 및 정권승계 과정에서의 이미지활용 분석: 1990~2011년 자료를 중심으로」 『ATE 2013, 정교진·유호열 「북한 최고통치자의 상징, ‘태양’의 성격에 관한 연구 : ‘이미지의 상징화’ 개념 적용 및 종교적의미부여 평가를 중점으로」 『종교연구』 제77집 제1 (한국종교학회, 2017) p. 94.에서 재인용

[6] “새 세기의 태양이시여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이시여!” 김만영, 2천년 송가’ 로동신문, 1995, 정교진·유호열 「북한 최고통치자의 상징, ‘태양’의 성격에 관한 연구 : ‘이미지의 상징화’ 개념 적용 및 종교적의미부여 평가를 중점으로」 『종교연구』 제77집 제1 (한국종교학회, 2017) p. 111.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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